'발바닥 태클→얼굴 가격→축구화까지 벗겨졌다' 이강인, 리버풀 집중 견제에 만신창이...주심은 관대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9.10 15: 30

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리버풀의 거친 집중 견제에 시달렸다. 공격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박한 평가를 받은 가운데 스페인 현지에서는 주심의 관대한 판정이 이강인의 경기력을 끌어내렸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틀레티코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이강인은 아틀레티코의 3-4-3 포메이션에서 알렉스 바에나와 함께 훌리안 알바레스의 뒤를 받쳤다. 경기 초반에는 중원으로 내려와 코케와 파블로 바리오스의 빌드업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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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4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알바레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했지만, 알리송 베케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6분에는 수비 사이를 관통하는 침투 패스로 다시 알바레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알바레스의 슈팅은 이번에도 알리송에게 막혔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17분 알바레스의 패스를 받은 마르코스 요렌테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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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서 이강인을 향한 리버풀의 견제는 더욱 거칠어졌다. 전반 28분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가 경합 과정에서 발바닥을 들고 이강인에게 들어갔다. 해당 장면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쳤지만, 맥 알리스터는 경고만 받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버질 반 다이크가 이강인의 뒤에서 강하게 충돌했다. 충격으로 이강인의 축구화가 벗겨질 정도였지만, 다비데 마사 주심은 반 다이크에게 카드를 꺼내지 않았다.
도미닉 소보슬라이도 강한 태클로 이강인을 저지했다. 이후 경합 과정에서는 이강인의 얼굴을 가격했다. 이강인이 곧바로 항의했으나 별도의 조치는 나오지 않았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이강인을 향한 리버풀의 대응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매체는 “리버풀은 이강인에게 지나치게 거칠게 대응했다. 마사 주심의 관대한 판정 속에서 이어진 거친 반칙이 이강인을 경기에서 끌어내렸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에게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중앙 서클 부근에서 이강인이 공을 빼앗기면서 리버풀의 빠른 역습이 시작됐다고 짚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얀 오블락 골키퍼가 막아내 실점은 피했다.
리버풀은 전반 40분 소보슬라이의 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5분 맥 알리스터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14분 이강인과 코케를 불러들이고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아데몰라 루크먼을 투입했다. 이강인은 59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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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공을 37차례 터치했고 패스 28개 가운데 25개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패스 성공률은 89%였다. 기회 창출 1회와 공격 지역 패스 2회를 기록했고 긴 패스 세 차례를 모두 성공했다.
상대 골문 부근에서의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한 차례도 공을 만지지 못했고 기대 어시스트(xA)는 0.02에 머물렀다. 공을 세 차례 빼앗겼고 지상 볼 경합에서는 7차례 중 3차례 승리했다.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6.1점을 부여했다.
스페인 '아스'의 평가도 좋지 않았다. 숫자 대신 ‘피카’로 불리는 스페이드 문양을 사용하는 아스는 이강인에게 한 개만 부여했다. 다비드 한츠코와 바리오스, 바에나, 코케가 같은 평가를 받았다.
[사진] 아스
반면 선제골을 합작한 요렌테와 알바레스는 각각 피카 두 개를 받았다. 오블락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도 두 개를 획득했다. 리버풀에서는 결승골을 터뜨린 맥 알리스터가 양 팀 선수 중 유일하게 피카 세 개를 받았다.
거친 집중 견제가 이강인의 움직임을 제한했다는 현지 분석이 나왔지만, 공격 지역에서 충분한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도 피하지 못했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 없이 안필드 원정을 마쳤고 아틀레티코도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승점 없이 돌아섰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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