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4연패에 빠졌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에서 1승이 아쉬운 상황, 경기 내용마처 참담한 패배라 반등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
LG는 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3-19로 패배했다. 지난 주말 삼성에 2연패, 8일 키움전 패배에 이어 4연패다.
선발투수 카라스코는 1-1 동점인 4회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려 허인서에게 2타점 적시타, 2사 후 심우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강판됐다.

케네디는 1-4로 뒤진 5회 문현빈과 강백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노시환 상대로 초구 볼이었다. 그러자 LG 벤치는 고우석을 등판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고우석이 LG에서 마무리가 된 2019년 이후 3점 차 열세 상황에서 등판한 것은 처음일 것이다. 또 고우석이 5회에 마운드에 오른 건 중간투수로 뛰던 데뷔 2년차, 2018년 10월 이후 처음이었다.
하지만 낯선 상황에서 등판해서일까. 제구가 안 됐다. 고우석은 노시환에게 볼 3개를 연속 던져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가 됐다. 이어 페라자에게 밀어내기 볼넷까지 허용했다. 승계 주자 실점 이후 허인서를 삼진, 김태연을 우익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았으나, 황영묵에게 투수 맞고 굴절되는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해 1점을 추가 실점했다. 2사 만루에서 심우준을 3루수 땅볼 아웃으로 이닝을 끝냈다.
스코어는 1-6으로 벌어졌다. 고우석은 1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0실점, 2점은 앞 투수 케네디의 실점이 됐다. 고우석 투입 승부수도 실패였다.

지난 1일 미국에서 귀국한 고우석은 지난 4일 삼성전 1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하고 푹 쉬었다. 지난 8일, 염경엽 감독은 고우석의 몸 상태에 대해 “(시차 적응 끝내고) 이제 정상적으로 쓴다. 2연투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LG는 이날 한화 상대로 3점 차 끌려가는 상황에서 필승조 케네디에 이어 고우석까지 투입했다. LG는 10~11일 이틀 동안 경기가 없기에 총력전이었다. 그러나 필승조 카드 2명을 기용하고도 점수 차는 더 벌어졌다. 불펜 총력전도 실패.
고우석은 포스트시즌 출장이 불가능하다. 7월 31일까지 선수 등록을 해야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는데, 고우석은 8월말 뒤늦게 LG 복귀를 결정해 지난 1일 귀국했다. LG는 고우석을 연봉 5억 원 계약으로 대우해줬다. 시즌 막판 합류했기에 9~11월 세 달치 월급 1억5000만원을 받는다.
LG가 남은 경기는 이제 20경기다. 고우석이 등판할 수 있는 경기 수가 많지 않다. 마무리 손주영 앞에서 승리로 연결하는 역할을 맡아줄 것을 기대했는데, 2번째 등판은 실망이었다.
한편 LG는 6회 이후로 불펜을 줄줄이 투입했고, 8회말에는 무려 12실점을 허용하는 대참사를 당했다. 김윤식, 배재준, 조원태 세 명의 투수가 8회 한꺼번에 등판했음에도 한 이닝 동안 8피안타 5볼넷 2사구 12실점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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