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네이티브’ 투자회사로 탈바꿈 중인 SK스퀘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6.09.10 10: 37

 SK스퀘어가 ‘AI 네이티브’ 투자회사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본연의 투자업무와 포트폴리오 회사에서 AX(AI전환)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SK스퀘어(대표이사 사장 김정규)가 스스로 AX(AI전환)를 언급한 걸 보면 ‘AI 네이티브(Native)’ 투자회사로의 태세 전환은 이미 본궤도에 오른 모양새다. 
‘AI 네이티브’는 AI를 중심에 두고 조직의 업무방식, 의사결정구조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고 경영하는 개념이다. 상시 업무 수행은 AI에이전트가 하고 사람은 이 결과물을 판단하고 검증하는데 집중한다. '사람'의 구실이 예전과 크게 달라졌다. 

김용훈 SK스퀘어 AI혁신담당이 SK스퀘어 AX(AI전환)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SK스퀘어는 올들어 신설조직 ‘AI혁신’을 중심으로 본체의 투자업무와 포트폴리오 회사의 사업모델을 혁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대기업 시스템을 탈피한 ‘샌드박스(Sandbox)’ 전략을 구사해 구성원들이 다양한 AI 모델(GPT, Claude, Copilot 등)로 자유롭게 AI에이전트를 개발하도록 지원했다.
SK스퀘어가 모범을 보였다.
AI·반도체 투자회사로서 투자업무를 혁신하기 위해 1인 1 AI에이전트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 80여 명의 SK스퀘어 구성원이 90여 개의 AI에이전트를 독자 개발해 현업에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SK스퀘어 본연의 업무에서도 AI에이전트와 사람 간의 역할분담이 확연히 구분됐다. 
AI에이전트가 시장분석, 투자기업발굴, 보고서작성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수행하면 사람이 난이도 높은 투자 의사결정에 주력한다. 회사의 청사진이 그려지는 방식부터 ‘AI 네이티브’가 도입된 셈이다. 투자 전문성과 업무 속도가 동시에 높아졌다. 
또한 SK스퀘어는 LLM Wiki 기반 SK스퀘어 지식 데이터 허브 ‘키위(Kiwi)’를 구축해 공동의 지식 공간을 만들었다. AI가 구성원이 작업한 보고서, 메일 등은 자동으로 허브에 축적돼 공동의 지식으로 관리한다. ‘키위(Kiwi)’에서는 기본 지식 공유 뿐만 아니라 구성원에게 업무 개선 아이디어도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투자업무의 개인 생산성을 조직 생산성으로 확대한 보기 드문 케이스다.
SK스퀘어의 ‘AI 네이티브’는 그룹 ICT 서비스의 AX 과제도 주도하고 있다.
김용훈 SK스퀘어 AI혁신담당(CAIO, 최고AI책임자)이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소속돼 SK스퀘어 포트폴리오 회사의 사업 모델을 과감히 혁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초 도입한 ‘10x TF(10배 생산성 태스크포스)’가 좋은 예다. SK스퀘어 주도로 포트폴리오 회사 SK플래닛, 11번가, 티맵모빌리티의 소수 정예 개발자와 함께 AI 기반 업무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해 바로 현장에 적용했다. 그 결과 단순 반복 데이터 관리 업무를 맡았던 11번가 운영센터 조직의 비용을 약 50% 절감했다고 한다. 4월 TF 출범 이후 첫 성과를 내기까지 4개월도 채 걸리지 않았다.
김용훈 SK스퀘어 AI혁신담당(CAIO, 최고AI책임자)은 “AI 칩, 인프라 발전의 다음 단계로 애플리케이션(서비스)의 경쟁력이 나날이 중요해 지고 있다”며, “AI로 포트폴리오 회사의 고객 서비스를 혁신해 사업 모델의 큰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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