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베테랑 정글러 ‘실비에’의 노련함과 키아나의 파괴력이 십분 어우러지며 2세트마저 DN을 완파하고 매치 포인트를 먼저 찍었다.
KT는 11일 오후 서울 홍대 WDG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6 LCK 챌린저스 리그’ 플레이오프 패자조 3라운드 DN과의 2세트 경기에서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낸 ‘실비에’ 이승복의 정글 캐리에 힘입어 23분 34초 만에 킬 스코어 29-11의 압도적인 격차로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 세트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1세트를 패한 DN이 첫 번째 선택권을 블루 진영으로 사용해 루시안-밀리오, 로크, 판테온, 베인을 선택하자, 선택권을 선픽으로 사용한 KT는 오리아나, 유나라, 룰루, 레넥톤, 키아나로 맞섰다.

KT가 봇 라인전부터 득점하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KT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봇 2대 2 대결에서 선취점을 따내며 자연스럽게 주도권을 챙길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진 DN의 반격 속에서도 정글러 '실비에'의 키아나가 단단히 방어해 내며 4-3 리드를 지켜냈다.
DN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초반 로크와 판테온의 빠른 합류전과 교전 강점을 살려 연속 득점에 성공, 킬 스코어를 7-5로 뒤집으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하지만 KT의 재역전은 순식간에 이뤄졌다. KT는 상대 봇 라인을 크게 무너뜨린 데 이어, 10분경 한 타이밍 늦게 합류한 DN의 로크를 '실비에'의 키아나가 깔끔하게 쓰러뜨리며 9-7로 다시 흐름을 빼앗아 왔다.
이후 경기 양상은 KT의 일방적인 폭격으로 흘렀다. 봇 우위를 바탕으로 거세게 스노우볼을 굴린 KT는 20분 만에 내셔 남작을 사냥, 킬 스코어 20-8과 함께 글로벌 골드 격차를 1만 1000 이상으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바론 버프를 두르고 맹공을 퍼부은 KT는 버프가 채 끝나기도 전인 23분 34초에 상대 본진을 궤멸시키고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