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더비에서 승자는 FC서울이었다.
서울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6 29라운드에서 클리말라의 멀티골이 터져 홈팀 전북현대를 2-1로 이겼다. 선두 서울(19승5무5패)은 승점 62점 고지에 올랐다. 전북(11승10무8패)은 승점 43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탈로, 모따, 이동준의 스리톱에 김진규, 감보아 이영재가 역삼각형으로 포진했다. 김태현, 김영빈, 연제운, 이상명의 포백에 골키퍼 송범근이었다. 이승우와 도도가 벤치에서 대기했다.
![[사진] 프로축구연맹](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12/202609121823776798_6aa51b36e5436.jpg)
서울은 4-4-2로 맞섰다. 클리말라와 안데르손 투톱에 문선민 바베츠, 손정범, 정승원의 중원이었다. 김진수, 로스, 야잔, 최준의 포백에 골키퍼 구성윤이었다.

서울이 불과 4분 만에 선취골을 뽑았다. 정승원의 스루패스를 잡은 클리말라가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런데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애매한 상황에서 주심이 비디오판독을 거쳐 골을 인정했다. 서울이 극초반에 1-0 리드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서울은 전반 9분만에 다시 한 번 김진수의 크로스를 클리말라가 헤더로 연결했다. 송범근의 슈퍼세이브가 아니었다면 그대로 추가 실점이었다.
전북도 반격했다. 전반 11분 이동준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따가 위협적인 헤더로 연결했다. 정승원은 전반 15분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렸다. 송범근의 몸을 날린 선방이 아니었다면 또 실점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전북이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6분 이탈로가 왼쪽 측면에서 드리블로 수비수 두 명을 뚫었다. 이탈로가 짧게 내준 패스를 모따가 감각적으로 밀어넣어 동점골을 터트렸다. 모따의 시즌 4호골에 힘입어 전북이 1-1 균형을 이뤘다.
벤치에 대기하고 있던 이승우도 모따의 골에 포효했다. 전주성의 홈팬들도 오오렐레를 열창했다. 경기장 분위기가 갑자기 전북쪽으로 넘어갔다.
전반 38분 정승원이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김태현이 태클을 들어갔다. 김태현이 옐로카드를 받았다. 고통을 호소한 정승원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다행히 정승원은 경기에 복귀했다. 두 팀은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전북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승우를 투입해 승부를 걸었다. 돌발상황이 생겼다. 전반 22분 서울의 코너킥 상황에서 공중볼을 다투던 야잔과 김태현이 머리끼리 충돌했다. 두 선수는 고통을 호소한 뒤 다행히 경기를 재개했다.

전북은 후반 25분 이탈로를 빼고 도도를 투입해 역전을 노렸다. 이승우는 후반 45분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었다.
서울도 결정적인 찬스에서 마무리 슈팅이 좋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클리말라의 일대일 찬스가 무위로 돌아갔다. 주심이 클리말라의 상황이 페널티킥이 아닌지 비디오판독을 했다. 주심은 김태현의 접촉이 파울이 아니라고 보고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후반 50분 종료직전 클리말라의 극장골이 터졌다. 문선민이 내준 공을 클리말라가 침착하게 밀어넣어 역전골을 만들었다. 서울이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클리말라의 멀티골 퍼포먼스로 서울이 승리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