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 감탄 나오는 현실연기…과몰입 유발 10년 장기연애 남친(‘너말고다른연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9.13 09: 21

서강준이 설렘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내는 ‘현실 남친’으로 돌아왔다.
서강준은 지난 12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연출 황승기·이가람, 극본 유수지) 1회에서 10년째 장기연애 중인 남궁호 역으로 등장했다. 오랜 연인 이미도(안은진 분)와 쌓아온 익숙한 일상부터 관계가 흔들리는 순간까지 현실적인 감정 변화를 촘촘하게 표현하며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연애 10년 차, 누구보다 익숙했던 연인이 어느 순간 낯선 감정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감 리얼 멜로 드라마다.

이날 남궁호는 오랜 시간 함께한 이미도와 자연스럽게 일상을 공유하며 장기연애 커플 특유의 편안한 관계를 보여줬다. 이미도의 사소한 부분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것은 물론 그의 가족들과도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한 가족이나 다름없는 깊은 유대감을 드러냈다.
대기업 훈민제과 대리로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모습 역시 남궁호의 현실적인 매력을 더했다. 일과 사랑 어느 하나 소홀히 하지 않으면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모습은 실제 우리 주변에서 볼 법한 ‘현실 남친’의 면모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하지만 평온해 보였던 두 사람의 관계에는 익숙함 속에 쌓여온 갈등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프로포즈를 준비하고 있던 남궁호는 이별을 선언한 이미도를 붙잡으며 그동안 쌓여온 감정을 쏟아냈다. 그러나 끝내 마음을 돌리지 않는 이미도의 단호한 태도를 받아들이며 돌아서야 했다.
오랜 시간 사랑한 연인과 결혼을 꿈꿨던 남궁호가 결국 결혼이 아닌 결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특히 사랑이 없어서가 아니라 서로를 사랑하는 방식이 달라져 헤어지게 된 두 사람의 모습은 장기연애의 현실을 더욱 짙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극했다.
서강준의 섬세한 연기 역시 빛났다. 장기연애에서 비롯된 익숙함과 편안함부터 관계가 무너지는 순간의 불안과 절절함까지 감정의 결을 세밀하게 쌓아 올리며 남궁호의 복잡한 마음을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특히 과장된 감정 표현 대신 눈빛과 표정, 말투의 미세한 변화만으로 인물의 감정을 전달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다정했던 남궁호가 이별 앞에서 점점 흔들리는 모습은 서강준의 한층 깊어진 멜로 연기와 만나 더욱 애틋하게 다가왔다.
여기에 오랜 연인에게서 느껴지는 편안함과 이별을 받아들여야 하는 절박함을 오가는 폭넓은 감정선은 ‘서강준표 멜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첫 회부터 현실적인 연애의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앞으로 펼쳐질 남궁호의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한 것.
그동안 서강준은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해왔다. 군 제대 후 복귀작인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는 고등학교에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 역을 맡아 극을 이끄는 활약을 펼쳤으며, ‘2025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넷플릭스 시리즈 ‘월간남친’에서는 캠퍼스 최고의 인기남 서은호 역을 맡아 풋풋한 설렘과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매력을 선보이며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작품마다 새로운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성해온 서강준이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는 한층 성숙해진 감정선과 깊이 있는 멜로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10년 연애 끝에 이미도와 이별을 선택한 남궁호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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