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씩 세 번을 가더니 메이저까지...'메이저 퀸' 박보겸의 새 목표는 다승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6.09.13 17: 32

 박보겸(28, 삼천리)은 2023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교촌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에 성공한 이후 3년째 1승씩을 올리고 있었다. 언뜻 '꾸준함의 대명사'처럼 보인다. 그런데 프로 데뷔 해가 2021년이라는 걸 생각하면 '대기만성'이라는 수식어도 빼놓을 수가 없다. 
9월 13일 KLPGA 투어 2026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꾸준함의 대명사'와 '대기만성'이 합쳐진 결과가 나왔다. 서두르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잘 지킨 박보겸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는데, 통산 4번째의 영광은 이전과 다르게 메이저 대회의 트로피였다. 
박보겸은 13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예선 6816야드, 본선 6837야드)에서 막을 내린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000만 원)에서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70-69-73-71)의 성적으로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의 세팅은 '도전과 보상'으로  진정한 실력자를 가린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데, 13일의 경기 결과는 인내와 평정심의 승부처럼 보였다. 최종일 경기의 데일리 베스트는 김민별 정수빈 김시현 방신실이 기록한 2언더파였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1타를 줄이는 것도 버거워했다. 
박보겸이 딱 1타를 줄였다. 전반에만 버디 3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4언더파 공동 2위로 스코어를 잘 쌓아놓은 게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스코어카드로만 보면 방신실의 성적표가 화려했다. 방신실은 6번홀까지 버디만 4개를 낚았다. 한 때 선두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블랙스톤의 심술은 방신실을 쉬 보내주지 않았다. 파4 8번홀에서 티샷이 벙커로 갔고, 벙커에서 올린 세컨드샷이 해저드에 빠지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했다. 17, 18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 받아 8번홀에서의 스코어가 최종 성적이 됐다. 4언더파 공동 2위.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박예지는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고, 3라운드 공동 2위였던 유서연은 타수 변동이 없었다. 유서연과 박예지 방신실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보겸은 대회 종료 후 중계진과의 인터뷰에서 "매회 1승씩을 올리다 보니 주변에 감사드릴 분들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 올해는 꼭 다승에 성공해 보겠다"고 새 목표를 세웠다. 
2006년 창설 돼 KLPGA를 대표하는 메이저 대회로 자리잡은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올해부터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으로 이름을 바꿔 새롭게 출발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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