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캡틴의 귀환’ 황재균 진짜 3점차에 나타났다! 대타 삼진→3루수 깜짝 소화…울컥한 39세 철인, 야구팬들에 작별 고하다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9.13 19: 30

'철인' 황재균(KT 위즈)이 은퇴경기에서 대타로 출전해 야구팬들에 진짜 작별을 고했다. 
황재균은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3차전에 대타 출전해 삼진을 기록했다. 
은퇴선수 특별엔트리 등록된 황재균은 5-2로 앞선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격수 권동진의 대타로 타석에 등장했다. 작년 10월 3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 이후 345일 만에 출전이었다. 홈팀 KT 팬들은 물론이고, 원정팀 롯데 팬들까지 그의 등장에 박수를 보냈고, 황재균은 타석에 서기 전 3루와 1루를 향해 헬멧을 벗고 인사하며 화답했다.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소형준,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KT 3루수 황재균이 교체되고 있다. 2026.09.13 /cej@osen.co.kr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소형준,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6회말 1사에서 KT 황재균이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2026.09.13 /cej@osen.co.kr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소형준,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KT 3루수 황재균이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2026.09.13 /cej@osen.co.kr

황재균이 만난 투수는 롯데 2년차 좌완 이영재. 볼카운트 1B-1S에서 파울을 친 그는 이영재의 4구째 150km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하며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황재균의 경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7회초 시작과 함께 주 포지션인 3루수로 나서 수비를 소화한 것. 이강철 감독은 황재균을 3루수로 기용하며 기존 3루수 허경민을 유격수로 이동시켰다. 황재균은 이닝 교대 시간에 모처럼 동료들과 내야에서 공을 주고받으며 호흡을 맞췄고, 타석에 있던 대타 한태양의 초구 파울 이후 장준원에게 바통을 넘기고 은퇴경기를 마쳤다. 장준원이 유격수로 들어가며 유격수였던 허경민이 다시 3루수로 이동했다. 
울컥한 황재균은 허경민, 김상수, 장준원과 차례로 포옹하며 내야에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투수 손동현이 황재균을 향해 인사했고, 황재균은 절친인 1루수 김현수와도 진한 포옹을 나눴다. 포수 한승택과 인사를 끝으로 내야를 떠난 그는 마지막으로 1루 관중석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정든 수원 팬들에 작별을 고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경기 전 “황재균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여유 있을 때 한 번 나가면 좋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라고 했다. 선발로 나갔다가 경기 시작과 함께 바로 빼는 건 의미가 없다”라며 “내 스타일은 3점차만 되도 바로 쓴다. 예전에 (박)경수도 경기 도중 수비로 냈다. (황)재균이도 어떤 상황에 불쑥 쓸지 모른다. 기다려 보세요”라고 미소를 지었는데 진짜 3점차에 선수를 기용, 은퇴선수와 팬들에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KT는 소형준,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웠다.7회초 KT 3루수 황재균이 교체되며 김현수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9.13 /ce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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