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야구 국가대표로 나선 부산고 하현승(19)이 놀라운 활약으로 8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하현승은 지난 13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제14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기록했다.
부산고 투타겸업 에이스로 활약한 하현승은 이미 2학년 시절부터 ‘한국의 오타니’라는 이야기를 들으며 한국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고교 통산 타자 74경기 타율 3할3푼1리(248타수 82안타) 8홈런 46타점 57득점 8도루 OPS .955, 투수 33경기(96이닝) 10승 평균자책점 1.22 142탈삼진 27볼넷을 기록했고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청소년 대표팀에 승선했다.

하현승의 재능은 국제무대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난 7일 대만과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5⅔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한국의 2-0 승리를 이끌었고 지난 11일 일본전에서는 구원등판해 3이닝 5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한국의 결승행을 결정했다.
하루 휴식을 취하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대망의 결승전에서 하현승은 또 한 번 일본을 완전히 압도하는 투구를 선보였다. 6회 2사까지 단 하나의 안타호 허용하지 않으며 노히트노런을 이어갔고 안타를 맞은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날 경기 끝까지 홀로 마운드를 지켰다. 일본 대표팀 오카다 다쓰오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어떻다기보다 역시 상대 투수가 훌륭했다”며 하현승의 놀라운 재능을 인정했다.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로부터 300만 달러(약 40억원) 이상의 제안을 받기도 한 하현승은 일찌감치 한국 잔류를 선언했다. 오는 21일 개최되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이다. 모든 전문가들은 일치된 의견으로 하현승이 키움 히어로즈의 전체 1순위 지명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키움은 올 시즌 45승 3무 83패 승률 .352 리그 10위를 기록중이다. 이미 지난 3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무른 가운데 올해도 리그 최하위가 사실상 확정적이다. 2001~2004년 롯데 이후 역대 두 번째 4년 연속 최하위이며 10개 구단 체제에서는 최초 불명예 기록이다.
3년 연속 리그 최하위를 기록중인 만큼 키움은 이미 두 차례 전체 1순위 신인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2025 드래프트 1순위 정현우, 2026 드래프트 1순위 박준현 모두 아직까지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국제무대에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하현승을 향한 기대는 그 어느 선수보다 커졌다. 특히 키움은 장재영, 김건희 등에게 투타겸업을 허용했던 사례가 있는 만큼 하현승이 원한다면 투타겸업 선수로 성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현승이 ‘꼴찌의 늪’에 빠진 키움을 구원할 수 있을지 키움 팬들이 간절히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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