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4' 노재원 "변요한 의상·점심 메뉴까지 몰래 따라해..많이 배웠다" [인터뷰①]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6.09.14 13: 56

'타짜4' 노재원이 캐릭터를 위해서 변요한의 일거수일투족을 따라했다고 고백했다.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타짜4) 주연 배우 변요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타짜 시리즈를 종결 짓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감독 최국희, 제공배급 CJ ENM, 제공제작 싸이더스)는 동명의 허영만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세상을 다 가진 줄 알았던 장태영(변요한 분), 그리고 그의 모든 것을 빼앗은 같은 이름의 절친 박태영(노재원 분)이 글로벌 도박판에서 다시 만나 복수의 한 판을 벌이게 되는 범죄물이다. 허영만의 원작 만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20년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타짜'는 2006년 개봉한 조승우·김혜수 주연작을 시작으로, '타짜-신의 손'(2014), '타짜: 원 아이드 잭'(2019)까지 이어져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7년 만에 나오는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개별성을 지녔다. 여기에 한국, 일본, 베트남을 오가는 글로벌 도박판을 화려하게 담았고, 도박뿐만 아니라 화려한 홀덤 스포츠의 세계도 관전 포인트다. 
노재원은 극 중 불우한 가정 환경 속에서도 서울대에 진학해 절친 장태영과 온라인 카지노 사업을 성공시키는 박태영을 맡았다. 그러나 운 좋은 장태영을 질투하고, 배신하는 극한의 사이코패스 면모도 드러낸다. 노재원은 2024년 '삼식이 삼촌' 이후 변요한과 재회했고, '타짜4'를 통해 첫 상업영화 주연으로 나섰다.
그는 "'삼식이 삼촌'때 변요한 선배님을 처음 뵈었는데, 그때는 내가 너무 신인이었다. 내 앞에 있는 배우가 나한테 잘하라고 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반가웠다. 그걸 계기로 연을 이어갔다"며 "어느 날 '타짜' 하기 전 한참 전이었다. 작품으로 관계성이 없을 때, 변요한 선배님이 '난 너의 연기를 존중하고 너무 좋아한다. 네가 언젠가 주연을 했으면 좋겠다. 형은 그걸 기대하고 넌 충분히 그럴만한 배우'라고 해주셨다. 그리고 1년 뒤 '타짜4'로 만나게 됐다. 너무 감회가 새로웠다"고 밝혔다.
이어 "첫 상견례 자리에서 변요한 선배님이 '난 연기하다 죽을 거야. 연기로 이길 거야' 그러셨다. '너도 그런 마음으로 연기하길 바란다'고 하시더라. 실제 현장에서도 실제로 그 텐션감을 유지했다"며 "서로 관계는 친했지만 서로 긴장감이 맴돌았다. 뒤에 갈등 상황이 있어서 아껴둔 것 같다. 나한테 변요한 선배님은 장태영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변요한의 연기가 질투났다는 노재원은 "편집된 장면에서 박태가 장태를 따라하려고 한 장면이 있었다. 평소에도 몰래몰래 따라했다. 의상차에 가서 '형이 무슨 옷을 입었지?' 따라보기도 하고, 형의 애티튜드, 연기를 대하는 자세 등이 나랑 스타일이 너무 달랐다"며 "그 온도는 비슷할지 몰라도 삶을 살아가는 방식, 바라보는 방식이 너무 다르다. 그 안에서 오는 깨달음과 배움도 많고, 형의 태도를 따라하려고 노력했다. 형이 모니터 뒤에서 감독님과 하는 대화도 엿듣고, 우스갯소리로 매니저한테 '형 밥은 뭐 먹는대?' 물어보고, 샐러드 먹는다고 하면 나고 샐러드 먹는다고 했다. 모든 게 자격지심과 시기 질투로 와 닿았고, 그게 나한테는 박태로 다가가는 연기에 대한 정성이었다"며 노력한 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한편 '타짜4'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CJ ENM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