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남으로 스타덤' 이민호, 잘나갈 때 왜 활동 멈췄나 “괴리감 있었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09.15 07: 30

배우 이민호가 ‘꽃보다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직후 오히려 회사에 먼저 휴식이 필요하다고 선언했던 이유를 털어놨다.
14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이민호와 류혜영 등이 출연해 배우로 살아오며 겪은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민호는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로 단숨에 스타가 된 당시를 회상했다. 작품의 엄청난 성공과 함께 대중이 바라보는 ‘이민호’라는 이미지도 순식간에 만들어졌지만, 정작 본인은 그 변화에 곧바로 적응하기 어려웠다고.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로 갑자기 없던 나의 이미지가 생겼다”며 “괴리감이 있었다. 나도 적응해야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한창 인기가 치솟으며 러브콜이 쏟아졌을 시기였지만 이민호가 선택한 것은 뜻밖에도 휴식이었다.그는 예정돼 있던 중요한 광고 일정을 마친 뒤 회사에 “난 쉬어야 할 것 같다”고 직접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후 차기작까지 일정한 공백을 두게 됐다고.
이민호는 당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활동보다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어떤 가치관을 가진 사람인지 명확하게 아는 게 필요했다”고 말하며 갑작스럽게 얻은 인기와 이미지 속에서 자신의 중심을 찾으려 했음을 밝혔다.
평소 진지하고 반듯해 보이는 이미지와 달리 실제 이민호에게는 허당기와 애교도 있다고 했다. 문자메시지를 보낼 때도 상대에게 정없이 보이지 않기 위해 “뭐하세용”, “뭐하세염” 같은 말투를 사용한다고 밝혀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꽃보다 남자’ 종영 후 참석했던 백상예술대상에서 벌어진 유명한 ‘꽈당’ 사건도 소환됐다. 당시 레드카펫을 걷던 이민호는 마치 다이빙하듯 크게 넘어져 화제가 된 바 있다. 너무 절묘하게 넘어진 탓에 일부에서는 일부러 그런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고. 신동엽은 “잘생긴 애가 넘어지면 인간적인 매력이 있다. 재미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귀여움에 대한 뜻밖의 자부심도 드러냈다. 1987년생 동갑내기 지창욱이 자신이 가장 귀엽다고 이야기한다는 말에 이민호는 “귀엽긴 하다”면서도 직접 만났을 때 “그건 아니다”라고 말해줬다고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그러면서 자신은 ‘두부상’을 귀엽다고 느낀다며 함께 자리한 이대명을 귀여운 얼굴의 예로 꼽았다.
‘꽃보다 남자’로 하루아침에 톱스타가 됐지만 곧바로 다음 성공을 좇기보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확인하기 위해 스스로 휴식을 택했다는 이민호. 화려한 이미지 뒤에서 겪었던 고민과 의외의 허당미까지 솔직하게 풀어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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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짠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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