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L] '죽음의 C조 1위 8강행'...'슈퍼 테란' 이재호, "어깨 아플 정도로 연습, 한 단계 더 성장한 것 같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9.15 08: 43

우승자 3명과 준우승자 1명이 포진한 살 떨리는 대진 속에서도 '슈퍼 테란' 이재호의 단단함은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중간 어깨 통증이 찾아올 만큼 지독했던 연습량을 앞세워 C조 1위로 8강행 티켓을 가장 먼저 쟁취했다.
이재호는 1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22 16강 C조 경기에서 정영재와 조일장을 차례대로 잡아내고 C조 1위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이재호는 "1등으로 진출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경기를 치르며 한 단계 성장한 것 같아서 8강에서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첫 상대였던 정영재와의 테란 동족전 장기전에 대해서는 "사실 그렇게까지 준비했던 것은 아니다. 하루 전 (이)영웅이와 마지막으로 연습하면서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만 했던 거였다. 막상 해보니 게임이 계속 말렸고 정영재 선수가 너무 잘 쫓아와서 졌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중후반에 판단 몇 개가 좋아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당시를 되짚었다.
이어진 승자전 2세트부터 보여준 전공법에 대해서는 "컨셉을 '되든 안 되든 기본기로 한번 클래시컬하게 가보자'로 잡고 왔었다. 그 전략이 통했던 것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고, 8강에서 무기가 하나 더 생긴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열했던 훈련 과정과 통증을 참아낸 비하인드도 전했다. "연습은 밥 먹는 시간과 쉬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했던 것 같다. 예전 생각이 날 정도로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며 "오후 4시부터 나와 손을 풀었는데 경기 중간중간 어깨가 너무 아파서 '빨리 끝내고 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을 정도다. 그래도 고통을 극복하고 진출해서 8강에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이재호는 죽음의 C조에서 연습을 도와준 동료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인사를 전했다. 앞서 언급하지 않았던 ‘최종병기’ 이영호의 이름까지 언급하며 가장 먼저 C조에서 생존 신고를 할 수 있었던 비결을 전했다. 
“연습을 많이 도와준 유승곤, 박준호 선수와 하루 전 급하게 도와준 이영호 선수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조 추첨 이후 16강에서 잘못된 선택을 한 것 아니냐며 팬분들이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1등으로 진출하면서 그 걱정을 불식시킨 것 같아 다행이다. 8강도 준비 잘해서 4강 갈 수 있도록 하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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