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이 아시아 무대에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전북 현대는 오는 16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6-20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맞붙는다.
이번 대회는 동아시아와 서아시아로 나뉘어 각 12개 팀이 리그 스테이지를 치른다. 지역별로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지난 시즌 'K리그1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전북은 시작부터 일본의 강호 가시와를 만나게 됐다.
![[사진] 전북 현대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15/202609151318771807_6aa8e1da712b2.jpeg)
두 팀은 아시아 무대에서 8번 만났으며 상대 전적에선 가시와가 5승 1무 2패로 앞서고 있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에선 전북이 웃었다. 전북은 지난 2018년 가시와를 전주성으로 불러들여 3-2로 승리한 기억이 있다. 올 시즌엔 전북과 가시와 둘 다 나란히 리그에서 3위를 달리는 중이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전북은 정정용 감독과 베테랑 수비수 김태환이 참석했다. 아쉬운 서울전 패배를 딛고 아시아 무대에서 반등에 도전하는 전북.
정정용 감독은 "개인적으로 감독으로서 기대도 된다. 이전 소속팀에서 3년간 기회가 있었지만, 대회에 나가지 못했다. 이런 기회를 얻게 돼 영광이다. 내일이 첫 경기다. 홈에서 치러지기도 하고, 꼭 승리해서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전북 현대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15/202609151318771807_6aa8e1db126ee.jpeg)
전북으로선 빡빡한 K리그 일정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정정용 감독은 "아시다시피 굉장히 중요한 대회고, 첫 경기다. 우리 팀이 쓸 수 있는 최대한의 가용 인원을 쓰는 게 맞다. 다행히 리그 한 경기만 더 치르면 휴식기다. 모든 걸 집중해야 하지 않나 싶다"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ACLE는 K리그1에 비해 외국인 선수 활용 제한이 적다. 정정용 감독은 더 많은 외국인 선수들을 볼 수 있을지 묻는 말에 "글쎄다. 가용 인원 중에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 등록된 모든 선수들 중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갖고 있는 선수, 포지션에서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준비했다. 내일 경기장에서도 베스트11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ACLE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중동 클럽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정정용 감독은 현실적 목표를 묻자 "당연히 쉽지 않은 여정이다. 우리 팀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이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최고를 가리는 대회기 때문에 이 기회를 놓치고 싶은 마음은 1%도 없다. 아시아 4강권 등 최상의 목표점을 잡고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정정용 감독은 가시와의 중원 장악력을 경계했다. 그는 "큰 틀에서 이야기하면 점유율을 60% 이상 가져가는 팀이다. 압박 강도가 굉장히 강하다. 이게 가시와의 강점"이라며 "우리가 역으로 잘하는 걸 못하게 하고, 우리 걸 할 수 있어야 한다. 39번 선수(나카가와 노부테루)를 비롯해 미드필드에서 공 소유 능력과 공격 연계 능력이 굉장히 뛰어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국제대회는 서로 말이 안 통하니까 경기장에서 바로바로 소통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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