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민준(19)이 데뷔 시즌 10승이라는 어려운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김민준은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3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투구수 98구를 던진 김민준은 직구(53구), 포크(26구), 슬라이더(15구), 커브(4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까지 찍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2.2%가 나왔다.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5순위) 지명으로 SSG에 입단한 김민준은 올 시즌 14경기(72⅔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중이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선발진 합류가 늦어졌지만 빠르게 승수를 쌓으면서 데뷔시즌 10승까지 단 3승만을 남겨놓았다.
김민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해 목표였던 7승을 달성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하지만 제가 잘했다기보다는 (고)명준이형의 홈런으로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무엇보다 제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에 항상 (김)민이 형이 불펜에서 든든하게 잘 막아준 덕분에 제 승리요건을 지킬 수 있었다. 항상 뒤에서 고생해 주는 민이 형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민준은 8탈삼진을 잡아내며 개인 한 경기 최다탈삼진 신기록도 세웠다. 김민준은 “오늘 마운드에 오르면서 특별히 삼진을 몇 개 잡아야겠다는 목표는 없었다. 타자들 배트에 중심을 안 맞히려고 구위로 밀어붙이며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노력했다. 그러다 보니 결과가 안타를 맞거나 아니면 삼진을 잡는식으로 나타났다. 그래도 많은 탈삼진 기록을 세우게 되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7승을 기록한 김민준은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되면 데뷔 시즌 10승도 바라 볼 수 있다. 그리고 만약 김민준이 10승을 달성한다면 지금 현재 허인서(한화)가 수상할 것이 유력한 신인왕 레이스에도 유력한 후보로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SSG 이숭용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을 포함해) 3~4경기 정도 더 나갈 것 같다. 부상도 있었고 프로 첫 해이기 때문에 이닝을 관리해야 한다”면서도 “만약 정말 10승에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 되면 투수코치와 논의를 해볼 생각이다. 선수 본인은 당연히 10승에 도전하고 싶을 것”이라며 김민준의 10승 도전을 허락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개인적으로 세워뒀던 목표들은 감사하게도 벌써 다 이룬 상태다”라고 말한 김민준은 “ 그래서 남은 시즌 동안은 개인 기록보다는, 무조건 팀이 한 번이라도 더 이길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투수가 되는 게 지금의 유일한 목표다. 그리고 내년 시즌에는 한 단계 더 성장해서 꼭 선발 10승 이상을 책임질 수 있는 믿음직한 투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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