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술 성공' 日 가시와 잡은 정정용 감독 "선수들의 간절함이 통했다...전술 잘 맞아떨어졌어"[현장 인터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9.17 00: 00

정정용 전북 현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역전승의 공을 돌렸다.
전북 현대는 16일 오후 7시(한국시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가시와 레이솔(일본)을 2-1로 격파했다.
이로써 전북은 8년 만에 다시 만난 가시와(2018년 3-2 승리)를 또 한 번 제압하면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동시에 공식전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리그에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경기 초반 가시와의 강한 압박에 뒤로 물러나며 주도권을 내줬다. 여기에 전반 30분 순간적으로 수비와 중원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 3분 티아고의 헤더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24분 교체 출전한 이탈로의 솔로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우선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다. 후반에 전술적으로 잘 수용했다. 이런 부분은 계속 갖고 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ACLE 첫 경기였는데 다행히 승리의 기쁨을 드릴 수 있어서 감독으로서 행복하다. 바로 리그가 진행되기 때문에 이 분위기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함께 참석한 티아고는 "상대도 강팀인 걸 다 알고 있었고, 선수단 모두가 잘 준비했다. 상대를 분석하면서 가시와는 볼 소유하는 걸 좋아한다고 파악했다. 선수들끼리 약속한 전술을 통해서 잘 구현해냈다"고 말했다.
감독 커리어 최초로 아시아 무대를 경험한 정정용 감독. 그는 "감독으로서 당연히 늘 ACL에 나오고 싶었다. 또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게 돼 행복하고 감사하다. 연령별 대표팀을 통해 국제대회를 일본하고 10경기 이상 했다. 그래서 친근해고, 걱정을 하진 않았다. 어떻게 보면 친숙하다. 오늘 이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계속 이어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티아고는 골 장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공중볼이 오면 항상 득점을 생각하고 있다. 상대 골키퍼가 타이밍을 놓쳤다는 게 느껴져서 계속 골대를 보고 있었다. 또 김태환의 크로스가 워낙 좋았다. 다시 한번 이야기하지만, 상대도 강한 팀이었다. 우리는 항상 준비를 할 거다. 나도 있고, 모따 선수도 있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정정용 감독은 "가시와는 점유율 축구에 강하다. 후반전엔 피지컬적으로 체력이 떨어진다. 전반에 위에선 수적 우위를 만들고, 우리 진영에 들어왔을 땐 수비적으로 했다. 후반에 피지컬 좋은 선수들이 들어가면 찬스가 올 거라 생각했다. 잘 맞아떨어진 거 같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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