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 안희연 모자에 거침없는 직진 “셋이 살까?”(‘사랑이 온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9.17 11: 09

‘사랑이 온다’가 매회 예측할 수 없는 강렬한 엔딩으로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자극하며 ‘엔딩 맛집’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연출 홍석구 , 극본 이경희)는 엇갈린 사랑 고백부터 8년 전 감춰진 진실, 거침없이 시작된 직진 로맨스까지 매회 극적인 순간을 엔딩에 배치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주요 인물들의 관계를 단숨에 뒤흔드는 엔딩이 이어지면서 다음 방송을 기다리게 만드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
이에 웃음과 설렘은 물론 묵직한 감동과 충격까지 안기며 시청자들의 감정을 뒤흔든 주요 엔딩들을 짚어봤다.

#8회: 하석진X안희연, 서로가 아닌 다른 사람 향한 교차 고백 ‘엇갈림 엔딩’
김무진(하석진 분)과 한규림(안희연 분)은 서로가 아닌 각자의 곁을 지켜온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었다.
김무진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알레르기 위험까지 감수하며 입원한 장서현(이주연 분)을 보며 깊은 죄책감을 느꼈다. 결국 그는 장서현에게 “남자, 여자로 제대로 만나보자”고 먼저 손을 내밀며 관계의 변화를 선택했다.
한규림 역시 아들 한결(윤하빈 분)을 구하다 양팔을 다친 조흥식(배정남 분)을 책임지기로 결심했다. 한석중(류승수 분)의 방해에도 흔들리지 않은 그는 조흥식에게 “우리 진지하게 만나보자”고 먼저 제안했다.
서로를 마음에 품고 있으면서도 결국 다른 사람을 선택한 두 사람의 엇갈린 고백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기에 꼬여버린 네 사람의 관계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11회: 안희연, “이 집 장녀 사퇴한다” K-장녀의 뒤늦은 ‘자각 엔딩’
한규림은 한가네 가족들 앞에서 “이 집 장녀 사퇴한다”고 선언하며 오랜 시간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해온 삶에 마침표를 찍었다.
갑작스러운 선언에 가족들이 당황하는 가운데 한규림은 아무렇지 않은 듯 식사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오래전에 많은 걸 잃었다. 엄마, 아기, 김무진 그리고 나 한규림”이라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오며 먹먹함을 안겼다.
이는 8년 전 자신에게 남은 상처와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뒤로 미뤄왔던 시간을 비로소 돌아보기 시작한 한규림의 변화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오랜 희생을 내려놓고 마침내 자신의 인생을 되찾겠다는 그의 단호한 선언은 시원한 카타르시스와 깊은 공감을 동시에 자아냈다.
#15회: 하석진, “우리 아이는 어디 있니” 8년 만에 터진 ‘진실 엔딩’
한규림은 피하고 숨기는 것보다 솔직하게 털어놓고 부딪히는 게 낫다는 김무진의 조언을 떠올린 뒤 그를 찾아갔다. 그리고 오랜 망설임 끝에 한결이 자신이 낳은 아이가 아닌 친구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털어놨다.
한규림이 이만 돌아서려는 순간 김무진은 요동치는 마음을 애써 억누르며 “그럼 네가 낳은 우리 아이는 어디 있니”라고 물었다. 8년 동안 두 사람 사이에 감춰져 있던 진실을 단숨에 수면 위로 끌어올린 ‘우리 아이’라는 한마디는 강렬한 충격을 안겼다.
특히 김무진이 마침내 한규림에게 진실을 요구하면서 두 사람의 과거에 얽힌 비밀이 어디까지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됐다.
#16회: 하석진, 안희연X윤하빈에게 “셋이 살까?” 거침없는 ‘직진 엔딩’
한규림은 한결에게 “가장 힘들었을 때 너를 안은 순간 꺼졌던 세상의 불이 켜졌다. 낳아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한결 역시 자신을 키워준 한규림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며 그의 품에 안겼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한 두 사람의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이후 김무진은 한규림과 한결을 차에 태우고 어딘가로 향했다. 그리고 한결에게 “아저씨랑 엄마랑 아무도 모르는 데로 가서 셋이 살까”라고 제안했다.
말을 마친 김무진은 마음을 굳힌 듯 거침없이 액셀을 밟았다. 오랜 시간 엇갈렸던 한규림에게 다시 한번 직진을 시작한 김무진의 선택이 세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 엔딩이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사랑이 온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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