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성시경과 조현아 사이에 묘한 기류가 흘렀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성시경의 고막남친’에는 장기하, 조현아, 소연, 소란이 출연해 각기 다른 음악 세계와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먼저 장기하는 특유의 ‘말하듯 노래하기’ 창법을 두고 유쾌한 공방이 펼쳐졌다. 성시경이 멜로디 위주의 곡을 부를 욕심은 없는지 묻자 장기하는 “정확한 멜로디가 있는 노래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장기하는 데뷔 때부터 자신의 음악을 두고 “‘이게 노래냐?’라는 댓글이 항상 있다”고 밝히며 특유의 창법을 둘러싼 반응을 유쾌하게 전했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지켜온 장기하의 여유 있는 답변이 웃음을 더했다.

조현아는 듀엣 코너 ‘두 사람’ 게스트로 등장했다. 최근 방송과 공연 등에서 유독 성시경과 자주 마주친다는 조현아는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고, 성시경의 공연 뒤풀이 후 진심을 전하기 위해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또한 조현아와 성시경의 거침없는 티키타카도 이어졌다. 스케줄 후 멤버들을 먼저 귀가시켰다는 조현아의 이야기에 성시경이 “나랑 둘이 있고 싶어서 그랬구나?”라고 장난을 건넸고, 조현아는 객석을 향해 “다 나가주세요”라고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이돌 소연은 5년 2개월 만에 솔로 컴백, ‘퇴사할게여’ 무대를 선보였다. 한달 저작권료 10억원설에 대해서는 “실제와 다르게 알려진 부분이 있다”고 오해를 바로 잡았고, 아이들의 곡이 사랑 받은 건 멤버들의 힘이 컸다며 공을 돌렸다.
이제 30대를 앞둔 데뷔 10년차 소연은 솔로 가수로서의 롤모델로 서인영을 꼽으며 “음악적으로는 철이 안 들고 싶고 사람은 철이 들고 싶다”며 자신만의 뚜렷한 음악관을 드러냈다.

소란 고영배는 클래식을 전공했지만 정작 노래를 따로 배운 적 없이 데뷔했다며 과거 자신의 노래를 다시 듣기 어려울 정도로 창법이 많이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