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내셔 남작 사냥에도 서전에 일격을 맞았던 대한민국 대표팀이 ‘제우스’ 최우제의 무시무시한 올라프 무력과 ‘캐니언’ 김건부의 명품 바이 설계를 앞세워 2세트를 가져오며 경기 판도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LoL 국가대표 평가전’ 2일 차 베트남 대표팀과의 2세트 경기에서 29분 54초 만에 22-14로 대승을 거두며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첫 선택권을 쥔 대한민국은 바이 선픽을 시작으로 진, 바드, 빅토르, 올라프를 선택해 강력한 돌파력과 확실한 딜 밸런스를 갖췄다. 이에 맞선 블루 진영의 베트남은 유나라, 룰루, 자르반 4세, 오로라, 클레드로 변칙적이면서도 강력한 한타 조합을 꾸렸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6분경 펼쳐진 교전에서 베트남 정글러 ‘히스토’의 자르반 4세에게 2킬을 내주며 2-3으로 킬 스코어가 뒤처졌다. 이어 봇 줄다리기 상황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진과 ‘캐니언’ 김건부의 바이가 합작해 압박해오던 상대 봇 듀오 ‘에디’와 ‘타키’를 깔끔하게 제압,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드래곤 스택을 착실히 쌓아가던 한국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페이커’ 이상혁을 추격하던 베트남을 상대로 ‘케리아’ 류민석의 바드가 명품 궁극기로 상대 탑 ‘키아야’와 미드 ‘디레이’를 묶어두며 2대 1 교환을 성사시켰고, 킬 스코어 6-4 리드 속에 전령까지 획득해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했다. 17분 기준 글로벌 골드는 3000 이상 벌어졌고, 김건부의 바이는 킬 관여율 100%를 기록하며 스노우볼의 중심에 섰다.
베트남의 매서운 반격도 이어졌다. 18분 한국이 세 번째 드래곤을 챙기고 탑에서 ‘키아야’를 잡았으나, 베트남은 탑과 미드로 거세게 치고 들어와 ‘페이커’ 이상혁과 ‘케리아’ 류민석을 연달아 끊어내며 7-8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23분 내셔 남작 및 드래곤 한타부터 대한민국의 체급이 폭발했다. ‘캐니언’ 김건부의 바이가 과감하게 길을 열고 ‘제우스’ 최우제의 올라프가 전장의 중심에서 단단히 버텨내며 10-9로 재역전했다. 이어 25분 드래곤 한타에서는 ‘제우스’ 최우제가 올라프의 무시무시한 화력으로 트리플 킬을 쓸어 담으며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했다.
승기를 잡은 대한민국은 ‘페이커’ 이상혁의 빅토르까지 화력을 보태며 27분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했다. 바론 파워플레이를 바탕으로 베트남의 본진을 압박한 대한민국 대표팀은 29분 탑 지역 교전에서 극한의 어그로 핑퐁을 선보이며 에이스(상대 전원 처치)를 띄우고 22-14로 2세트 승리를 확정 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