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년 기다렸는데 또 한국이었다" 日 안방서 사상 첫 金 꿈, 한국 농구에 산산조각..."이번엔 다를 줄 알았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9.21 01: 00

64년을 기다렸지만 또 대한민국이었다. 일본 남자농구가 안방에서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렸지만 조별리그에 이어 결승에서도 한국을 넘지 못했다. 일본 언론은 하치무라 루이와 가와무라 유키 등 주축 선수들의 부재를 강조하면서도 결국 한국의 에이스 이현중(26)을 막아내지 못한 점을 패인으로 짚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0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65-57로 제압했다.
한국은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정상으로 돌아왔다. 1982 뉴델리 대회 이후 44년 만에 원정에서 따낸 금메달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이 개최국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역사상 처음 열린 결승 한일전의 승자는 한국이었다.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5-57로 제압했다.금메달 확정 후 이승현과 장재석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09.20 / soul1014@osen.co.kr

반대로 일본의 오랜 기다림은 한국 앞에서 끝났다. 일본이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 오른 것은 1962 자카르타 대회 이후 무려 64년 만이었다.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사상 첫 금메달까지 노렸지만 마지막 상대가 한국이었다.
더 뼈아픈 점은 이번 대회에서만 한국에 두 번 패했다는 사실이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만나 83-100으로 완패했다. 결승에서 다시 한국을 만나 설욕할 기회를 잡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은 조별리그와 결승을 모두 잡아내며 개최국 일본의 금메달 도전을 가로막았다.
일본 언론도 패배를 비중 있게 다뤘다. '스포츠 호치'는 "일본 남자농구가 첫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64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지만 한국에 패했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이 개최국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역사상 처음 열린 결승 한일전의 승자는 한국이었다.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5-57로 제압했다.금메달 확정 후 농구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2026.09.20 / soul1014@osen.co.kr
이어 "일본은 숙적 한국에 또다시 패했다"라며 "그래도 64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아 역대 최고 성적과 같은 은메달을 손에 넣었다"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본 언론은 양 팀의 선수 구성에는 차이가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포츠 호치는 일본이 하치무라와 가와무라 등 A대표팀 주축 선수들 대신 차세대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이번 대회에 나선 반면 한국은 이현중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이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닛칸스포츠' 역시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64년 만에 결승에 오른 일본이 금메달을 놓쳤다. 조별리그에서 패했던 한국에 설욕을 노렸지만 다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라고 보도했다.
일본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1쿼터를 16-12로 앞섰고 한국과 치열하게 맞붙으며 전반을 28-28 동점으로 마쳤다. 조별리그에서 17점 차 완패를 당했던 것과 달리 결승에서는 전반까지 팽팽하게 버텼다.
후반 들어 균형이 무너졌다. 그 중심에 이현중이 있었다. 이현중은 이날 27점 1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3점슛은 8개를 던져 5개를 성공했다.
일본은 전반까지 이현중을 5점으로 묶었다. 그러나 후반에는 전혀 다른 선수를 상대해야 했다. 이현중은 3쿼터부터 외곽포를 폭발시키며 후반에만 22점을 몰아쳤다.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은 이현중의 활약으로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100-83으로 꺾으며 최근 한일전 3연패를 피하고 설욕에 성공했다. 결승에서도 일본을 꺾으면 마줄스 감독은 한일전 통산 전적을 3승 3패로 맞추며, 한국은 64년 만에 결승에 오른 일본을 상대로 금메달을 노린다.3쿼터 이현중이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6.09.20 / soul1014@osen.co.kr
'데일리스포츠'도 이 부분을 주목했다. 매체는 "일본 남자농구가 한국과 격전을 벌였지만 패하면서 사상 첫 금메달을 놓쳤다"라며 "전반에는 이현중을 5점으로 막았지만 후반에만 22점을 허용했다"라고 짚었다.
특히 3쿼터가 승부처였다. 한국은 이현중의 3점슛을 앞세워 흐름을 가져왔다. 일본도 외곽포로 추격했지만 한국은 55-47로 8점을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돌입했다.
4쿼터에서는 한국의 수비가 일본의 추격을 차단했다.
닛칸스포츠는 "일본은 추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스크린 과정에서 연이어 공격자 반칙을 범했고 호흡이 맞지 않는 패스 실수도 나왔다"라며 "골밑에서도 공격을 제대로 시도하지 못했다. 한국의 단단한 수비 앞에서 결정적인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라고 평가했다.
'데일리스포츠'는 경기 종료 직후 일본 선수들의 모습을 '망연자실'이라고 표현했다.
매체는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64년 만의 결승 진출을 이뤄낸 일본은 한국에 패하면서 사상 첫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이 개최국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역사상 처음 열린 결승 한일전의 승자는 한국이었다.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5-57로 제압했다.문정현과 이정현,  여준석, 유기상, 이우석, 문유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0 / soul1014@osen.co.kr
일본으로서는 분명 의미 있는 대회였다. 하치무라와 가와무라 등 핵심 전력이 빠진 가운데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64년 만의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마지막 한 걸음은 내딛지 못했다. 조별리그에서 100점을 내주며 한국에 패했고, 금메달이 걸린 결승에서는 전반까지 대등하게 맞섰지만 이현중의 후반 폭발과 한국의 수비를 견디지 못했다.
64년 만에 찾아온 결승, 안방에서 도전한 사상 첫 금메달이었다. 그러나 일본의 앞을 두 번이나 가로막은 상대는 한국이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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