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연, 눈물 터져버린 23년 짝사랑…하석진에 절박한 매달림(‘사랑이온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9.21 10: 54

‘사랑이 온다’ 이주연이 사랑을 붙잡으려 할수록 더욱 깊은 상처를 마주하는 장서현의 위태로운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이주연은 지난 19일과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연출 홍석구, 극본 이경희) 17, 18회에서 장서현 역을 맡아 자신을 둘러싼 진실을 알게 된 후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의 감정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이날 장서현은 자신만 몰랐던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배신감에 휩싸였다. 박정우(민진웅 분)를 찾아가 연락이 닿지 않는 김무진의 행방을 묻는 과정에서 아빠 장훈태(권해효 분)의 거짓말과 엄마 고윤희(윤유선 분)가 감춰온 진실을 가족 모두가 알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장서현은 “나 혼자 등신 만든 거야?”라고 토로하며 믿었던 가족에게 철저히 배신당한 듯한 참담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무진이 아침부터 집에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에는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장서현은 박정우에게 “한규림한테 갔어?”라고 다급하게 물었고, 이를 지켜보던 박정우가 “김무진 일편단심 몰랐어?”라고 쏘아붙이자 흔들리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며 감정을 억눌렀다. 이주연은 그동안 애써 외면했던 현실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 장서현의 불안하고 위태로운 심리를 세밀한 표정과 눈빛으로 표현했다.
마침내 김무진과 마주한 순간에는 참아왔던 눈물이 한꺼번에 터져 나왔다. 장서현은 “한규림한테 가라는 거 취소야. 김무진 껍데기면 어때”라며 앞서 자신이 내렸던 이별 결정을 번복하고 다시 그에게 매달렸다. 그러나 김무진에게서 돌아온 것은 미안하다는 사과였다. 아빠의 거짓말로 인해 포기해야 했던 사랑을 다시 붙잡고 싶었던 장서현에게 그의 사과는 또 다른 상처로 돌아왔고, 이주연은 끝내 닿지 못한 사랑 앞에서 무너지는 장서현의 절망을 애틋하게 그려냈다.
장훈태와의 만남에서는 그동안 억눌러왔던 장서현의 감정이 폭발했다. 아빠의 사과에도 이혼을 요구한 장서현은 급기야 “한규림 같은 거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독설을 내뱉었다. 하지만 장훈태가 “넌 무진이를 사랑할 자격도 사랑받을 자격도 없는 거 같다”라고 차갑게 돌아서자 장서현은 충격과 원망이 뒤섞인 눈물을 흘렸다. 이주연은 가족에게 받은 배신감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동시에 밀려오는 순간을 강렬하게 표현하며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장서현의 심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처럼 이주연은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배신당한 충격부터 23년 동안 품어온 사랑을 놓지 못하는 절박함까지 장서현의 복잡한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 사랑을 되찾기 위해 내디딜수록 오히려 더 깊은 상처와 마주하고 있는 장서현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 이주연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이야기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인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사랑이 온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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