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공감 폭발 현실 엄마…생활 밀착 母 완벽 열연(‘너말고다른연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9.21 14: 02

배우 김미경이 ‘너 말고 다른 연애’를 통해 현실에 있을 법한 ‘국민 엄마’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김미경은 지난 12일 첫 방송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극본 정은비, 연출 유선동)에서 퀸즈미용실 건물주이자 삼 남매의 어머니 마숙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일 4회까지 방송된 가운데, 김미경은 특유의 자연스럽고 섬세한 연기로 인물의 단단한 내면을 차근차근 쌓아 올리며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연애 10년 차, 너무나 익숙해진 연인과의 관계 속에서 어느 순간 낯선 감정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감 리얼 멜로 드라마다. 극 중 마숙희는 남편과 사별한 뒤 홀로 세 자녀를 키워낸 인물로, 강한 생활력과 따뜻한 모성애를 동시에 지닌 채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김미경은 이러한 마숙희의 모습을 현실감 넘치는 생활 연기로 풀어내며 캐릭터에 생생한 온기를 더했다. 속을 썩이는 삼 남매를 향해서는 때로는 거침없이 직언을 날리면서도, 어린 시절부터 지켜봐 온 예비 사위 남궁호(서강준 분)에게는 친아들 못지않은 애정을 드러내는 등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딸 이미도(안은진 분)에게 남궁호라는 사람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과정에서는 김미경의 깊이 있는 연기력이 더욱 빛을 발했다. 단순히 자식을 타이르는 어머니에 그치지 않고, 오랜 시간 가족을 지켜보며 누구보다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엄마의 시선과 마음을 담아내며 장면에 묵직한 설득력을 더한 것. 말 한마디와 표정 하나에도 인물의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김미경의 완급 조절이 마숙희라는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김미경의 탄탄한 연기 내공은 이번 작품에서만 드러난 것이 아니다. 오랜 시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온 그는 ‘웰컴투 삼달리’, ‘이재, 곧 죽습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 ‘견우와 선녀’, ‘달까지 가자’, ‘당신이 죽였다’, ‘경도를 기다리며’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작품마다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완성해왔다.
최근에는 SBS ‘신이랑 법률사무소’에서 귀신을 보는 변호사 신이랑의 엄마 박경화 역을 맡아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과 가족에 대한 깊은 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존재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다양한 작품에서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받쳐온 김미경은 ‘너 말고 다른 연애’에서도 현실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려내며 ‘연기 치트키’다운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고 있다. 때로는 따끔한 한마디로 자식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고, 때로는 말없이 자식을 바라보는 눈빛만으로 깊은 마음을 전하는 마숙희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까지 끌어내고 있는 것.
현실에서 마주할 법한 엄마의 모습부터 가족을 향한 묵직한 사랑까지, 김미경만의 섬세한 연기력으로 완성되고 있는 마숙희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극에 힘을 더할지 관심이 모인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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