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건디 안 어울릴까봐 걱정했는데…찰떡이네요" 하현승, 이제 고척의 주인공이 될 시간 [2027 신인드래프트]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9.21 17: 38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부산고 오타니' 하현승을 품에 안았다.
키움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하현승의 이름을 불렀다. 
투타를 겸업하는 하현승은 2학년 때부터 유망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고교 통산 타자로는 74경기 타율 3할3푼1리(248타수 82안타) 8홈런 46타점 57득점 8도루 OPS 0.955, 투수로는 33경기(96이닝) 10승 평균자책점 1.22 142탈삼진 27볼넷을 기록했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7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2025시즌 순위의 역순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순서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다. 키움 1라운드 전체 1순위 하현승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1 / dreamer@osen.co.kr

투수는 물론 타자로서의 재능도 상당해 일찌감치 '한국의 오타니'로 불린 하현승을 향한 관심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뜨거웠다. 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에서는 하현승에게 300만 달러(약 40억원) 이상의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현승은 이 제안을 거절하고 한국 잔류를 택했다. 
지난 9월 초 대만에서 열린 제14회 U-18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국은 조별라운드부터 6전 전승 우승을 차지했는데, 하현승은 가장 중요한 조별라운드 대만전과 슈퍼라운드 일본전, 그리고 결승전 일본전 3경기에 등판해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7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2025시즌 순위의 역순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순서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다. 부산고 하현승이 전체 1번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뒤 유니폼을 입고 있다. 2026.09.21 / dreamer@osen.co.kr
이날 키움의 지명을 받은 뒤 취재진과 만난 하현승은 "소감을 준비했는데 긴장해서 제대로 말을 못했다"면서 "원래 오고 싶었던 키움 히어로즈라는 구단에 오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이렇게 빨리 뽑아주신 키움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얘기했다.
키움 유니폼을 입은 느낌에 대한 질문에는 "혹시나 버건디 색이 안 어울리면 어떡하나 생각했는데, 너무나도 찰떡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그는 "좋은 선배님들이 많은 팀이고 메이저리거도 많이 배출한 팀이라서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키움에서의 프로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날 키움 허승필 단장은 전체 1번으로 하현승을 지명하며 "투수, 야수 하현승"이라고 말하며 투타겸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현승은 "내가 두 개를 다 한다는 걸 인정을 받은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이제 키움 히어로즈의 일원이 됐기 때문에, 두 개를 다 하게 될 지, 하나로 할지는 구단과 얘기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하현승은 아직 고척돔 그라운드를 밟은 적이 없다. 그는 "고등학생 때부터 이렇게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어서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고척은 아직 한 번도 못 가봐서 너무 가보고 싶다. 많은 팬분들 앞에서 공을 던지는 게 꿈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고 웃었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7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2025시즌 순위의 역순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순서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다. 부산고 하현승이 전체 1번으로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뒤 허승필 단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9.21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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