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을 기다리던 일본 배구 팬들의 시선을 엉뚱한 곳에서 사로잡은 선수가 있었다. 주인공은 대만 여자배구 대표팀의 세터 랴오이런. 일본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그는 뜻밖의 지상파 등장으로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일본 스포츠 매체 ‘THE DIGEST’는 22일 “한일전을 앞두고 지상파 방송을 통해 ‘대만의 아이돌’이 다시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일본은 지난 21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준결승에서 한국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한일전에 앞서 열린 태국과 중국의 준결승이 풀세트 접전으로 이어지면서 일본-한국전의 경기 시작 시간도 예정보다 늦어졌다.
중계를 맡은 일본 TBS는 기다리는 시간을 활용해 일본 대표팀의 이번 대회 여정을 VTR로 되짚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0일 열린 대만과의 8강전 장면도 전파를 탔다.

그런데 경기 시작을 기다리던 일본 시청자들의 눈길이 한 선수에게 집중됐다. 대만 대표팀의 등번호 12번 세터 랴오이런이었다.
29세의 랴오이런은 일본 배구 팬들에게 낯선 얼굴이 아니다. 현재 대만 킹웨일 타이베이에서 뛰고 있는 그는 2024-2025시즌 일본 카노아 라우레아즈 후쿠오카에서 활약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은 물론 밝은 이미지로 일본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대만 배구계의 천사’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예상하지 못한 경기 지연으로 랴오이런의 모습이 일본 지상파에 다시 등장하면서 온라인도 뜨거워졌다.
일본 팬들은 SNS를 통해 “대만 여자배구 12번 선수 정말 귀엽다”, “대만 세터의 헤어스타일과 외모가 귀여운 마법소녀 같다”, “대만 세터가 너무 사랑스럽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한일전을 기다리다 우연히 등장한 과거 경기 영상. 불과 몇 분간의 VTR이었지만 일본에서 이미 ‘대만 배구계의 천사’로 이름을 알렸던 랴오이런은 다시 한번 일본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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