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하자마자 남부리그 제패, 이제 우승까지 딱 1승…울산-상무 ‘왕좌의 전쟁’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9.23 12: 04

창단 첫해 챔피언이냐, 탄탄한 전력을 앞세운 상무의 정상 등극이냐. 2026 KBO 퓨처스리그의 마지막 승부만 남았다.
남부리그 1위 울산과 북부리그 1위 상무가 퓨처스리그 왕좌를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두 팀은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6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를 대표하는 두 팀이 마지막 무대에서 만났다. 울산의 행보는 그야말로 돌풍이었다. 올해 처음 퓨처스리그에 뛰어든 울산은 창단 첫 시즌부터 남부리그 1위를 차지했다. 힘의 원천은 마운드였다.

울산 웨일즈 장원진 감독 009 2026.06.27 / foto0307@osen.co.kr

상무 박치왕 퓨처스 감독. 2026.07.10 / dreamer@osen.co.kr

울산은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3.81로 퓨처스리그 12개 구단 가운데 전체 1위에 올랐다. 팀 타율은 2할4푼4리로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약점을 상쇄하며 남부리그 정상까지 올라섰다.
결승으로 향하는 길에서도 울산의 색깔은 분명했다. 지난 22일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북부리그 2위 한화와의 준결승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선발 오카다가 7이닝 동안 5피안타만 내주고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많은 점수도 필요하지 않았다. 하재훈이 4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리며 필요한 점수를 모두 책임졌고, 마운드가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울산이 올 시즌 어떻게 남부리그 1위에 올랐는지를 압축해서 보여준 경기였다.
울산 웨일즈 오카다 018 2026.03.20 / foto0307@osen.co.kr
상무는 울산과 정반대의 강점을 지녔다.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은 투타의 균형이 돋보인다.
정규시즌 팀 타율 2할8푼1리와 팀 평균자책점 4.23으로 두 부문 모두 전체 3위에 올랐다. 안정적인 전력을 앞세워 북부리그 정상에 오른 상무는 준결승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남부리그 2위 롯데와 맞붙어 5-2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안착했다. 선발 김대호가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제 역할을 했고 타선이 고르게 힘을 보탰다.
정규시즌 맞대결 결과만 놓고 보면 상무가 한발 앞선다. 두 팀은 올 시즌 다섯 차례 맞붙었고 상무가 4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정규시즌 승률에서도 상무가 앞서 결승전에서는 홈팀 자격으로 나선다.
하지만 단 한 경기로 챔피언을 결정하는 승부에서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참고 자료일 뿐이다. 특히 단기전에서 마운드의 힘이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팀 평균자책점 전체 1위 울산의 저력도 무시할 수 없다.
울산에는 또 하나의 동기부여가 있다. 창단 첫해 우승이라는 특별한 역사에 도전한다.
올 시즌 처음 퓨처스리그 무대를 밟자마자 남부리그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챔피언 결정전까지 진출했다. 이제 상무마저 넘어선다면 창단 첫 시즌을 챔피언이라는 최고의 결과로 마무리하게 된다.
상무 박한결 퓨처스 올스타전. 2026.07.10 / dreamer@osen.co.kr
상무 역시 물러설 이유가 없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 4승 1패의 자신감과 투타의 균형을 앞세워 퓨처스리그 왕좌를 노린다.
지난해 초대 챔피언 KT 위즈에 이어 퓨처스리그 두 번째 챔피언이 탄생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마운드의 힘’ 울산과 ‘투타의 균형’ 상무. 서로 다른 무기를 앞세운 두 리그 1위 팀 가운데 마지막에 웃을 팀은 하나뿐이다.
챔피언 결정전은 오는 28일 오후 6시 30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며 TVING과 tvN SPORTS를 통해 생중계된다.
입장권은 23일 오후 2시부터 NOL(야놀자)에서 예매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4매까지 구매 가능하며 전량 사전 예매 방식으로 판매된다. 경기 당일 미판매분과 취소분에 한해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현장 판매가 진행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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