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여자 같다" 비키니 입었다고 악플→돌아온 韓 국대 미녀, 감격의 AG 첫 승...日서도 스타 됐다 "비방에도 힘차게 전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9.24 09: 10

여자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신지은(25)이 악성 댓글을 이겨내고 아시안게임 첫 승리를 손에 넣었다. 일본에서도 그의 굴곡 많은 스토리가 조명받고 있다.
신지은-김정아 조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10시 일본 헤키난 료쿠치 비치 코트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여자 D조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의 고유헹-레이첼 유지에 조를 세트스코어 2-1(21-23, 21-15, 18-16)로 꺾었다. 첫 경기에서 태국에 패했던 한국은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했다.
치열한 접전이었다. 신지은과 김정아는 듀스까지 가는 혈투 끝에 1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그러나 2세트에서 반격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세트에서도 뛰어난 뒷심을 발휘하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사진] 대한체육회 제공.

이후 일본에서도 신지은의 첫 아시안게임 승리와 그의 사연이 맞물리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본 '도쿄 스포츠'는 "비치발리볼 여자 한국대표 신지은이 과거 '비방'을 받았던 사실을 밝혔다"라며 "신지은은 실력과 외모 양쪽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선수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약 12만 7000명으로 영향력이 크지만, 비인기 종목 특유의 고충도 있다"고 소개했다.
[사진] 아시아 배구 연맹 소셜 미디어.
신지은은 스폰서가 부족한 상황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스포츠 강사와 햄버거집 아르바이트 등을 통해 어렵게 자금을 충당했다. 해외 대회에 한 번 출전할 때마다 600만~700만 원이 들기 때문.
게다가 2명이 한 조를 이루는 종목 특성상 파트너 문제도 피할 수 없었다. 신지은은 지난 8년간 파트너가 9차례 바뀌었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악플도 이겨내야 했다. 앞서 신지은은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비치발리볼 경기 복장에 관한 오해가 있다며 "비키니를 입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 규정이 아닌 선택이다. 비키니를 입는 게 멋있다고 생각하고 그게 비치발리볼의 전통이자 멋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지은이 비키니 사진과 빼어난 외모로 주목받자 악플이 뒤따랐다. 그는 "몇몇 사람들이 '노출병 걸렸냐' '술집 여자 같다' 이런 얘기를 (한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를 들은 진행자 서장훈은 "그딴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 신경 쓰지 마라.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정상적인 사람들은 그걸 보고 어느 누구도 그런 얘기 안 한다. 걱정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사진] 신지은 소셜 미디어.
그 말대로 아시안게임을 위해 갈고닦으며 감격의 첫 승을 손에 넣은 신지은. 그는 3년 전 열린 항저우 대회에선 4전 전패로 대회를 마치며 은퇴까지 결심했다. 하지만 이후 신지은의 경기 영상과 사진이 화제를 모으며 대중의 관심을 받게 됐고, 후원사가 생기면서 다시 비치발리볼 선수로서 태극마크를 달 수 있게 됐다.
도쿄 스포츠는 "신지은은 여러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한편, 온라인에서는 거센 비판도 있다고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라며 "경기 안팎에서 고민스러운 나날을 보내면서도 현재는 스폰서도 생겨 불편함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비방'에 굴하지 않고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듯하다"고 짚었다.
신지은의 사복 패션도 일본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RBB 투데이' 역시 "한국의 아름다운 비치발리볼 선수 신지은의 근황이 화제"라고 전했다.
매체는 "소셜 미디어에 공개된 사진 속 신지은은 가녀린 어깨 라인은 물론, 모델을 연상케 할 정도로 탄탄하게 다져진 운동선수 체형을 뽐내며 많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아하다,' '멋지다', '정말 좋아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고 전했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