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력 논란' 털어낸 정우성, '메인코2' 끝내고 남긴 소회 들어보니..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6.09.24 17: 36

'메이드 인 코리아2'가 종영한 가운데, 연기력 논란으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정우성도 소감을 밝혔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지난 23일 마지막회 공개 후 피날레 GV 상영회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9년 뒤, 더 큰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의 위태로운 여정을 그린 누아르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가 지난 9월 23일(수) 마지막 5-6회 공개를 기념하며 개최한 피날레 GV 상영회를 성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피날레 GV 상영회에는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정성일, 차희 그리고 우민호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GV에 앞서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가 이어진 가운데, 이어서 진행된 GV에서는 작품을 둘러싼 다채로운 이야기가 오갔다. 
먼저, 시즌2의 주요 축으로 긴장감을 이끈 ‘백기태’와 ‘백기현’의 형제 관계와 그 과정에서 두 형제가 마주한 복잡한 감정과 선택에 관해 이야기를 전했다.
현빈은 “무척 복잡했다. ‘기현’이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되면서도 형을 따라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지금까지 여러 일을 벌여온 이유 중에는 가족이 크게 자리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촬영하는 순간에도 마음이 많이 심란했던 것 같다”라며 돌이킬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는 형제 관계를 연기하며 느꼈던 깊은 감정을 털어놨다. 
우도환 역시 형 ‘백기태’와 ‘장건영’ 사이에서 갈등하는 순간들을 가장 어려웠던 장면으로 꼽으며 “가족인 형의 편에 설지, 아니면 다른 가족을 지키기 위해 다른 편에 서야 할지를 시청자분들께서 최대한 예상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감독님과도 많이 상의했다”라며 ‘백기현’이 놓인 선택의 기로를 표현하기 위해 함께 고민했던 과정을 밝혔다. 
9년의 시간과 격동의 시대를 지나며 더욱 입체적으로 변화한 인물들에 대해 배우들이 직접 전하는 비하인드도 눈길을 끌었다. 
정우성은 시즌2에서 한층 달라진 ‘장건영’을 연기하며 느낀 점에 대해 “그 시대가 한 인간을 온전히 놓아두지 않는, 정당하지 않은 변화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하는 그런 시대였다는 것이 ‘장건영’을 통해서 보여진 것 아닐까라고 생각이 들었다”라며 캐릭터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서은수는 시즌2에서 합수부에서 홀로 치열하게 부딪히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오예진’에 대해 “혼자 싸워가는 게 무척 외로웠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본인이 추구하고 쫓는 것만 생각하며 목표만 향해 달려가는 모습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누구도 날 막을 수 없다고 스스로 최면을 많이 걸었던 것 같다”라며 뒷이야기를 전해 흥미를 더했다. 정성일은 두 시즌에 걸쳐 변화한 ‘천석중’에 대해 “시즌 2에서 ‘천석중’이라는 인물이 그렇게 무너지는 모습이 오히려 시즌1에 비해 여러 가지 입체감이 있는 인물로 보여서 사실은 재밌고 기분 좋은 촬영이었다”라며 캐릭터의 흥망성쇠를 바라본 생각을 전했다. 차희는 시즌2에서 크게 달라진 ‘백소영’에 대해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백소영’을 관찰자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 오빠 ‘백기태’가 만들어준 모든 세상과 살아 있는 이유가 모두 무너지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연기적으로는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극적으로 변화한 ‘백소영’의 모습을 그려낸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대단원을 장식한 ‘백기태’의 운명과 마지막 총성에 담긴 연출 의도에 대해 우민호 감독이 직접 밝히며 엔딩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이끌었다. 우민호 감독은 “우선은 시청자분들이 각자의 욕망에 충실해서 보고 싶은 것을 보시면 좋을 것 같다. ‘백기태’의 운명에 대해서는 곳곳에 단서들을 심어놨기 때문에, 이후에 잘 찾아보시면 해답을 아마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의 총성에는 상징적인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시대를 마무리하는, 1970년대를 닫는 총소리였다”라며 시즌2의 엔딩에 담긴 의미를 짚어 작품을 다시 한번 되짚어보게 했다. 
마지막으로, 현빈은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한 작품 한 캐릭터로 오랜 시간 동안 고민하고 연기하고, 또 그 인물을 생각하며 살아갔던 적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솔직히 아직 ‘기태’를 떠나보낼 준비가 안 되어 있다. 아직도 가슴 한편에 ‘기태’가 자리 잡고 있고, 오늘 이렇게 같이 관람하는데도 엊그제 일처럼 한 장면 한 장면이 다 생생하게 느껴졌다. 작품을 보신 분들 또한 많이 좋아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약 3년의 시간을 함께한 '메이드 인 코리아'의 대장정을 마친 소회를 밝혔다.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정성일, 차희 또한 긴 시간 작품을 사랑해 준 시청자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우민호 감독은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4회의 제목이 ‘끝의 시작’이다. 이 이후에도 대한민국 격동의 역사는 계속 이어진다”라며 시리즈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해, 깊은 여운과 함께 다시 한번 전편을 돌아보게 했다. 
한편 정우성은 지난해 12월 공개된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1에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정우성이 연기한 장건영 캐릭터에 대해 "너털웃음이 어색하다", "몰입감을 깨는 것 같다" 등 불호 반응이 나왔다.
이에 대해 우민호 감독은 '매불쇼' 채널에서 "보는 사람에 따라 그렇게 볼 수도 있지만, 작가와 내가 설계한 캐릭터"라고 해명했고, 시즌2에서는 완전히 달라질 것을 암시했다. 
실제 정우성은 시즌2에서 전작의 '연기력 논란'을 싹 지우고 호연을 펼쳤으며, 작품 자체도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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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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