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막판 ‘가을야구’ 순위를 결정짓는 캐스팅보트가 될 전망이다.
롯데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 베어스와 경기가 가을비로 인해 우천 취소가 됐다. 취소된 경기는 잔여경기 일정에 예비일이 없어서 추후 편성된다. 10월 8일 이후로 밀렸다.
그런데 롯데는 잔여경기가 12경기인데, 추후 편성 경기가 4경기나 된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롯데는 오는 27일 한화, 29~30일 키움과 맞대결을 한다. 10월에는 막판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1~5위와 줄줄이 경기를 치른다. 총 9경기나 된다.

10월 3~5일 KT전, 10월 6일 두산전, 10월 7일 KIA전이다. 그리고 추후 편성될 경기로 LG와 2경기, 두산과 1경기, KIA와 1경기가 있다. 1위 KT의 정규시즌 우승, 3~5위 LG, KIA, 두산의 순위 싸움에 롯데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롯데는 최근 6연승을 달리며 순위표에서 조용한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다. 7위로 순위가 한 계단 올라왔지만, 5위 두산에 8.5경기 뒤처져 있다.
롯데가 남은 12경기에서 8.5경기 차이를 뒤집기는 현실적으로 지극히 어렵다. 10경기 남은 두산이 10전패를 하고, 롯데가 10승 2패를 해야 가능하다. 사실상 가을야구는 올해도 물건너 갔지만, 1~5위 순위 결정에 영향력을 미칠 수는 있다.
김태형 감독은 "나균안이 일요일 한화전 선발로 나간다. 선발 로테이션이 한 칸씩 밀린다"고 말했다. 롯데 선발진은 나균안-비슬리-박세웅-로드리게스 순서로 로테이션이 돌고 있다,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대표팀에서 김진욱이 복귀하면 1번 정도 선발로 들어갈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남은 경기에 선발은 정상적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순위 경쟁팀에게 괜한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정상적인 로테이션을 돌려야 한다. 시즌 10승을 기록한 외국인 투수 로드리게스는 앞으로 2번 더 등판할 예정이다.
롯데는 200안타 달성이 가능해보이는 레이예스와 한동희, 고승민, 나승엽, 손성빈 등 타자들이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시즌이 끝날 즈음 투타 밸런스가 좋아졌다. 내년 시즌 기대감을 위해서라도,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에는 실패하더라도 남은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원치 않게, 롯데는 1~5위 순위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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