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탁구가 무너졌다. 패배 이후 핑계 대신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했다.
중국 탁구 대표팀은 지난 24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일본 대표팀에 매치 스코어 2-3 역전패를 당했다.
중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이어온 남자 단체전 8연패 아성이 무너졌다. 반대로 일본은 1966년 방콕 대회 이후 무려 60년 만에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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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세계선수권, 올림픽, 아시안게임을 통틀어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중국 대표팀은 여전히 왕추친 한 명에게 승점 2점을 의존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우승을 놓친 것은 결코 부당한 결과가 아니다”라고 냉정하게 바라봤다.
중국은 왕추친(랭킹 1위) 린스둥(랭킹 8위) 원루이보(랭킹 15위) 세 명이 결승에 나섰다. 일본은 마쓰시마 소라(랭킹 3위) 하리모토 토모가즈(랭킹 4위) 도가미 슌스케(랭킹 13위) 세 명으로 맞섰다.
일본은 하리모토가 2단식에서 원루이보, 4단식에서 왕추친을 꺾고 2승을 챙겼고, 최종 5단식에서 마쓰시마가 원루이보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의 마쓰시마는 대회 초반부터 "우리는 100%의 기량을 발휘할 필요는 없다. 60~70% 정도만 발휘해도 현재 중국과 충분히 경쟁해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당찬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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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매체는 “이번 패배는 우연한 이변이 아니라, 중국과 일본 남자 탁구 대표팀의 발전, 선수층, 성장 속도 면에서 변화하는 전력 균형을 여실히 보여주는 결과다. 현재 일본 남자 대표팀은 하리모토와 마쓰시마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듀얼 코어 시스템을 구축한 반면, 중국 남자 대표팀은 여전히 왕추친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 코칭 스태프는 대회 시작 전부터 팀의 약점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이번 아시안게임은 LA올림픽을 위한 대표팀 선수층 구축에도 목적이 있었기에, 이번 패배를 통해 배우고 성장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냉정하게 현재 중국과 일본의 실력 차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중국은 왕추친이 세계 랭킹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그를 받쳐줄 확실한 카드가 없다.
반면 일본은 마쓰시마와 하리모토가 랭킹 3위, 4위다. 일본 선수 2명이 동시에 세계 랭킹 5위권에 진입한 것은 일본 남자 탁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매체는 “한때 세계 랭킹 1위였던 린스둥은 현재 8위에 머물러 있으며, 국제 경기에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제2의 핵심 선수 역할을 꾸준히 수행하기 어렵다. 원루이보는 15위에 그치고 있으며, 메이저 대회 경험 부족으로 중요한 경기에서 약점을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왕추친이 2승을 책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리모토가 왕추친을 꺾고 2승을 챙긴 것이 희비가 엇갈렸다.
남자 개인전(단식, 복식)에서는 중국이 자존심을 세울지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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