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너즈 워’ e스포츠 유럽 강자들의 지형도가 일대 뒤바뀌었다. 오랜 기간 우승권에서 빗겨나 있던 ‘말리그넌트’ 발랑탱 자코베가 유럽 컵 디펜딩 챔프를 포함해 베테랑들을 연이어 제압하고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 2026(이하 SWC2026)’ 유럽 컵 정상에 올랐다.
‘말리그넌트’ 발랑탱 자코베는 지난 26일 독일 함부르크 게이밍·e스포츠 복합 공간 ‘엑스페리온(XPERION)’에서 열린 ‘SWC2026’의 유럽 컵 결승에서 ‘오바보’ 사무엘 콩벡을 3-1로 꺾고 우승 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자 ‘말리그넌트’에게는 1만 달러(한화 약 1358만 원), 준우승자 ‘오바보’에게는 5천 달러(한화 약 679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번 대회는 지역 예선을 통과한 8명의 선수가 5전 3선승제 토너먼트로 맞붙은 가운데, 특히 올해부터 프리 밴 몬스터가 최대 8마리까지 누적되는 신규 룰 ‘스택 밴’이 도입돼 치밀한 전략 싸움이 펼쳐졌다.

당초 역대 우승자와 상위권 강자들이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말리그넌트’ 발랑탱 자코베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8강에서 지난해 유럽 컵 우승자이자 월드 파이널 준우승자인 RAXXAZ를 3-2로 꺾은 ‘말리그넌트’는 4강에서 ‘핑크로이드’ 니콜라스 창을 3-1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무대에서 베테랑 사무엘 콩벡을 만난 ‘말리그넌트’는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3-1로 승리, 마침내 유럽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수차례 정상에 도전해 온 그는 이번 우승으로 생애 첫 월드 파이널 진출권을 거머쥐는 감격을 누렸다.
경기 후 ‘말리그넌트’는 “오랜 도전 끝에 마침내 유럽 정상에 오르게 되어 꿈만 같다”며 “강호들과의 치열한 승부 끝에 얻어낸 결과라 더욱 뜻깊고, 생애 첫 월드 파이널 진출인 만큼 서울에서 열리는 최종 무대에서도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3위 결정전에서는 ‘P4FFIX’ 크리스티안 파펜홀츠가 ‘핑크로이드’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따돌리고 월드 파이널 막차에 올라탔다.
‘SWC2026’은 오는 10월 11일 캐나다 토론토 아메리카 컵, 10월 17일 태국 방콕 아시아퍼시픽 컵으로 일정을 이어간다. 각 지역을 통과한 12명의 선수는 오는 11월 14일 서울 KBS 아레나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에서 영예의 세계 챔피언 자리를 두고 격돌한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