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드에서는 크리스 페덱이 완벽투를 뽐냈고, 타선에서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의 금메달 멤버들과 베테랑 강민호가 힘을 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투타의 조화를 앞세운 기분 좋은 승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건 선발 페덱이었다. 페덱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꽁꽁 묶었다. 최고 구속 154km의 빠른 공을 앞세워 커브,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섞어 던졌다.

타선도 힘을 냈다. 아시안 게임에 참가했던 김지찬과 이재현이 복귀하면서 완전체를 구축한 삼성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한화 마운드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1회 김성윤의 투런 아치로 기선을 제압했고 2회 4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한화가 7회 3점을 뽑아내며 추격하자 베테랑 강민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7-3으로 앞선 7회 1사 1,2루에서 좌월 스리런 아치를 터뜨려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강민호는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선발 페덱이 6회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4사구 없이 탈삼진도 9개나 잡으면서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어 “타선에서는 김성윤의 1회 결승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돌아온 김지찬과 이재현도 첫날부터 충분히 제 몫을 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승부처에서 터진 강민호의 한 방도 빼놓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상대가 추격해온 상황에서 7회 강민호의 결정적인 3점 홈런이 나오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선발 투수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 베테랑의 결정적인 한 방까지 승리에 필요한 요소가 고루 어우러진 경기였다. 특히 아시안 게임에 참가했던 주축 선수들이 돌아오자마자 힘을 보탰다는 점도 삼성으로서는 반갑다.
한편 삼성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한화와 다시 맞붙는다.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 한화는 오웬 화이트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