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가 탄생하기 전 그려진 18페이지의 수기 계획서가 국가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의 밑그림을 담은 KBO 소장 '한국프로야구 창립계획' 자료가 국가유산청 주관 예비문화유산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KBO에 따르면 1981년 작성된 '한국프로야구 창립계획' 관련 자료는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제3회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에서 최고 영예인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20개 기관이 참여해 총 1,755건(1만8,156점)의 유물을 출품했다.
해당 자료는 서류 심사와 현장 심사를 거쳐 대국민 온라인 투표까지 진행된 가운데 희소성, 역사성, 학술성, 활용성 등 모든 평가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82년 대한민국 프로야구 출범을 위한 최초의 공식 마스터플랜으로 꼽히는 이 자료에는 리그 운영의 기반이 된 조직 구성과 연고지 배정부터 선수 수급 및 처우, 경기 일정, 재무 전망까지 프로야구 탄생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담겼다. 총 18페이지에 걸쳐 당시 실무 내용이 수기로 기록된 유일무이한 기록물이다.
특히 해당 자료는 스포츠에 국한된 단순한 리그 창설 계획을 넘어 당시의 국가적·사회적 비전을 대중 스포츠와 접목한 흔적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민족 대화합' 등의 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함께 담겨 있어 근현대사적 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KBO는 "한국야구 명예의전당(야구박물관)을 2027년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KBO는 성공적인 건립과 운영을 위해 부산시, 기장군과 긴밀히 협업하고 있으며, 야구팬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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