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겼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국민 유격수’ 박진만 감독이 승리 후 가장 먼저 꺼낸 이름은 선발 아리엘 후라도였다.
삼성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지난 22일 대구 NC 다이노스전 이후 4연승. 선두 경쟁이 한창인 가운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건 후라도였다. 선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시즌 9승째를 수확하며 삼성의 연승 행진에 앞장섰다.


타선에서는 이재현과 최형우가 결정적인 순간 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이 1-0으로 앞선 2회 1사 1루에서 이재현이 한화 선발 오웬 화이트를 상대로 좌중월 투런 아치를 터뜨렸다. 시즌 16호 홈런을 기록한 이재현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한화가 3회 심우준의 투런 아치로 3-2까지 따라붙었지만 삼성에는 베테랑 최형우가 있었다. 5회 2사 1,3루에서 화이트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가장 먼저 후라도의 이름을 꺼냈다.
“선발 후라도가 7회까지 긴 이닝을 막아주니 불펜에도 큰 도움이 된 경기였다. 본인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줬다”.
이어 타선의 집중력에도 박수를 보냈다. 박진만 감독은 “1회 디아즈의 선취점에 이어 2회 이재현의 2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추격을 당한 상황에서 최형우가 꼭 필요한 시점에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려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비와 불펜의 활약도 빼놓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야수들이 집중력 있는 모습으로 좋은 수비를 펼치면서 투수들을 도와줬다. 불펜진도 모두 잘 던졌다”고 선수단 전체에 박수를 보냈다.

투타가 조화를 이루며 어느덧 4연승이다. 삼성은 내달 1일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을 선발 투수로 내세워 연승 행진을 이어간다. 한화는 좌완 황준서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