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검진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캡틴’ 구자욱의 현재 상태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직 최종 검진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서울에 있는 병원의 소견을 기다리고 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한화전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한화 선발 오웬 화이트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 타구가 베이스를 맞고 굴절되자 곧바로 2루까지 내달렸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2루에 슬라이딩한 구자욱은 왼쪽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꼈고 곧바로 트레이너가 그라운드로 나가 상태를 살폈다. 결국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고 대주자 박승규와 교체됐다.
당시 구단 관계자는 “구자욱은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 아이싱을 진행한 뒤 병원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신중하게 검진 절차를 밟고 있다. 대구에서 촬영한 영상 자료를 서울에 있는 병원으로 보내 추가 소견을 구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어제 봤을 때 상태가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다”며 “대구에서 촬영한 영상 자료를 서울로 보내 더블 체크하고 있다. 그 때문에 결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조금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규시즌 막판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으로서는 구자욱의 몸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구자욱은 올 시즌 타격 1위를 달리며 삼성 타선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정확한 부상 정도와 향후 출전 여부는 정밀 검진 결과가 나온 뒤 결정될 전망이다.
삼성은 이날 구자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이재현(유격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김헌곤(좌익수)-류지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마운드에는 ‘푸른 피의 에이스’ 원태인이 오른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