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해 영화계 주요 단체들이 창작자와 참여진 개인을 향한 과도한 비난과 위협을 멈춰달라며 한목소리로 강한 우려를 표했다.
4일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영화에 대한 찬사와 혹평은 늘 존재하지만, 현재 마주한 상황은 영화에 대한 비판을 넘어선 인신공격”이라며 “창작자의 선택을 논하는 데서 벗어나 참여진의 일상과 생업을 겨냥하고, 향후 창작 활동 자체를 막으려는 요구까지 이어지고 있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DGK 측은 “창작자는 작품에 대해 비판받을 수 있지만, 그 비판이 창작자 개인의 삶과 생업을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라며 “창작자가 비판을 감수하면서도 다시 창작할 수 있는 환경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한국영화의 미래를 지키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역시 지난 2일 “역사적 사건이나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의 경우 관객의 관점과 해석에 따라 서로 다른 의견이 제기될 수 있으며, 이러한 목소리는 존중되어야 한다”라면서도 “작품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제작사와 감독, 배우, 스태프 등 개별 창작자에게 과도한 비난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또한 성명을 내고 “현재의 논쟁이 작품에 대한 비판을 넘어 영화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한 위협으로 확산되고 있다”라며 개인에 대한 비방과 협박, 사생활 거론, 생업 위협 및 확인되지 않은 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처럼 영화계 단체들은 특정 역사적 해석이나 사회적 주장에 대해 편을 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 대한 건강한 비판의 범위를 넘어 창작자 개인의 신변과 생업을 위협하는 과도한 공격에 대해 일제히 경종을 울리고 있다.
그런가 하면 메가박스는 일각에서 논란이 된 ‘암살자(들)’ 오리지널 티켓 굿즈와 관련, 4일 공식 계정을 통해 “일정이 촉박해 담당자들이 영화를 미리 보지 못한 상태에서 제공받은 한정된 이미지만으로 제작됐다”라고 해명하며 남아있는 오리지널 티켓 수량을 고객 증정용으로 사용하지 않고 전량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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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