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하면 욕하고, 주름엔 '급노화' 악플..김희애·전지현, 뭐 어쩌라고?[Oh!쎈 이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6.10.07 05: 59

‘세월이 느껴진다, 갑자기 늙었다, 나이가 보인다.’ 요즘 40~50대 여자 배우들을 자주 따라다니는 반응이다. 손부터 얼굴까지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주름까지 평가받고 있는 것. 성형수술을 하면 부자연스럽다고, 자연스러운 세월의 흔적에는 늙었다고, 살이 찌면 쪘다고 빠지면 또 너무 말랐다고 난리다. 
요즘 중년 여배우들을 향한 과도한 외모 품평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패션 행사나 공식 일정을 소화할 때, 일상에서 팬들과 소통할 때 이들의 외모 변화부터 들여다보고 반응하는 모습이다. 지나친 외모 품평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매일 다른 스타들이 대중의 평가대에 오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배우 배두나와 전지현, 김희애는 의도치 않게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작품이나 연기력이 아닌 오로지 외모 때문이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행사 사진이나 영상이 퍼지면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배두나는 지난달 소속사 공식 SNS 계정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오랜만에 팬들 앞에 선 배두나는 시그니처인 단발 스타일에 개성을 살린 의상, 또 꾸밈 없이 웃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배두나가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은 뜻밖의 이슈를 만들었다. 해당 방송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배두나의 달라진 외모를 지적하는 게시물로 확산된 것. 배두나의 얼굴이 다소 붓거나 주름이 부각됐다는 등 ‘급속 노화’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외모 지적이 나오면서, 배두나의 모습이 “자연스러워서 더 아름답다”는 응원도 이어졌다.
전지현은 손등의 주름까지 평가받았다. 전지현은 앞서 지난 7월 디지털 매거진을 통해 공개된 행사 참석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전지현은 흰색 튜브톱 드레스를 입고 변함없는 리즈 시절의 미모를 뽐냈다. 다만 전지현이 손에 착용한 주얼리를 보여주는 과정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손등에 드러난 주름을 두고 “나이를 숨길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공개된 홍콩 행사 사진에서는 네이비 색상의 튜브톱 드레스에 선명하게 드러난 구릿빛 태닝 자국을 지적하기도 했다. 연이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전지현이 명품 브랜드의 쇼에 참석한 것을 두고 ‘당긴 것보다 낫다는… 전지현 급노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에는 다소 살이 빠진 듯 광대가 도드라져 보이는 전지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있었다. 각도에 따라 달라 보일 수도 있는 사진이지만, 이를 두고 또 다시 ‘노화’라는 타이틀로 전지현의 외모를 평가하는 반응이었다.
우아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배우 김희애 역시 최근 보정 없는 영상에서 외모 평가를 받으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김희애는 패션 매거진 ‘아이즈매거진’ 등의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파리 패션위크 현장에서 깔끔한 블랙 의상에 단발 스타일로 지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특유의 우아함을 잘 살린 모습이었다.
다만 이번에도 가장 화제가 된 것은 김희애의 자연스러운 얼굴 주름이었다. 근접 촬영된 영상에서 김희애는 환하게 웃으면서 인터뷰에 응했는데, 이 과정에서 눈가와 이마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주름이 그대로 포착됐다. 올해 59세인 김희애에게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대부분 인위적이지 않은 김희애의 자연스러운 변화를 응원했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노화’라며 외모를 품평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희애는 이 같은 이슈를 의식하지 않은 듯 지난 5일 민낯 사진을 당당하게 드러내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배우 장동건은 앞서 고소영과 행사에 참석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다가 주름 없이 팽팽해진 얼굴로 ‘시술 의혹’에 시달리기도 했다. 보정 앱으로 촬영하면서 얼굴이 다소 달라 보였는데, 이번에는 부자연스럽다며 과도한 시술을 받은 것 같다는 지적이었다. 
결국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카메라 앞에 서도, 관리받고 노력해서 ‘동안’ 소리를 들어도 과도한 외모 품평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 것. 나이 듦까지 평가받는 시대에 씁쓸함이 더해지고 있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SNS.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