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났어도 SON은 "우리 주장" 토트넘, 차범근 넘어선 손흥민에 뜨거운 축하..."대한민국 축구의 역사, 자랑스러운 쏘니"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10.07 10: 51

떠났어도 여전히 '우리 주장'이다. 손흥민(34, LAFC)이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쓰자 친정팀 토트넘 홋스퍼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한민국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된 토트넘의 전설 손흥민에게 축하를 보낸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을 '토트넘의 전설'로 소개하며 그의 새로운 기록을 기념했다.
한국어로도 축하를 전했다. 토트넘은 "대한민국 축구의 역사, 손흥민"이라는 문구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국가대표 150경기 출전과 함께 59호골을 터트리며 역대 A매치 최다골 단독 1위를 달성했습니다"라고 알렸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공식 소셜 미디어

이어 "언제나 자랑스러운 우리 주장 쏘니에게 아낌없는 축하와 응원을 보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LAFC로 떠난 뒤에도 손흥민을 향한 애정은 그대로였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에서 손흥민과 오세훈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에콰도르전 3-0 승리, 우루과이전 1-4 패배, 베네수엘라전 0-0 무승부에 이어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챙겼다. 9~10월 A매치 4연전을 2승 1무 1패로 마무리했다.
한국축구에 역사적인 날이다. 손흥민(34, LAFC)이 전설 차범근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넘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의 선제골과 오세훈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선제골을 성공시킨 대한민국 손흥민이 환호하고 있다. 2026.10.06 /sunday@osen.co.kr
손흥민이 경기 시작 6분 만에 역사를 썼다. 오른발 프리킥으로 우즈베키스탄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A매치 통산 59번째 득점이었다.
차범근의 58골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차범근은 A매치 136경기에서 58골을 기록하며 오랫동안 한국 남자 대표팀 최다 득점자로 자리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150번째 A매치에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2010년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뒤 16년 동안 쌓아온 기록이다. 손흥민은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을 비롯해 대표팀의 주요 순간을 함께했고, 이제 한국 남자 대표팀 역사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토트넘에도 손흥민은 특별한 이름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으로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구단 역대 출전 6위, 득점 5위에 이름을 남겼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을 돌파했다.
2024-2025시즌에는 주장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의 오랜 무관을 끝낸 순간에도 손흥민이 있었다. 친정팀이 그를 '전설'이라고 부르는 데에는 기록과 함께한 시간이 담겨 있다.
정작 손흥민은 자신의 대기록보다 대표팀의 승리를 먼저 이야기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과 파라과이의 A매치 평가전이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남미 강호' 파라과이는 지난 10일 일본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거두고 온 팀이다. 이번 경기는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포트 배정을 두고도 중요한 일전이다. 현재 한국은 오스트리아, 호주, 에콰도르와 치열한 포트 2 막차 경쟁을 벌이고 있다.브라질전 출전으로 한국 축구 A매치 최다 출전(137경기) 금자탑을 쌓은 손흥민이 이번에도 선발로 나서며 138경기로 기록을 늘렸다. 차범근 전 감독이 경기장을 찾아 손흥민에게 기념 유니폼을 직접 전달하고 있다. 2025.10.14. /jpnews@osen.co.kr
경기 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그는 "개인 기록보다 선수들이 이렇게 한국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공식 A매치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팬분들께 승리로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 있어선 기쁜 날인 거 같다. 두 골을 기록했고,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점이 가장 기쁘다"라고 말했다. 개인의 59번째 골보다 팀이 넣은 두 골과 무실점 승리를 앞에 놓았다.
차범근의 기록을 넘어선 의미를 묻자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손흥민은 "감정이 많이 복받친다. 어릴 때부터 이 자리를 당연시하지 않았다. 지금도 그렇다"라고 답했다.
기록의 공은 함께한 사람들에게 돌렸다. 그는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건 동료 선수들과 많은 코치님들, 감독님들이 계신 덕분이다. 열심히 응원해 주신 많은 팬분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에게 소중한 것은 득점 숫자만이 아니었다. 그는 "내 골만 소중한 게 아니라 같이 함께한 16년이라는 시간이 소중하다"라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목표도 태극마크에 대한 책임이었다. 손흥민은 "앞으로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대한민국 국가대표를 가슴에 달고 뛰면 항상 최선을 다해서 국민분들과 축구를 사랑하시는 분들께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국축구에 역사적인 날이다. 손흥민(34, LAFC)이 전설 차범근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넘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의 선제골과 오세훈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대한민국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2026.10.06 /sunday@osen.co.kr
이번 4연전이 마냥 편했던 것은 아니다. 우루과이전 대패와 베네수엘라전 무승부를 거치면서 대표팀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손흥민도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팬들에게 실망감을 줬다는 생각에 마음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쉽지는 않았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었고, 스케줄도 힘들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이렇게 오랜만에 한국에서 4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조차 내게는 너무 큰 행복이었다. 너무나 재밌는 캠프였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은 팬들을 향한 감사였다. 손흥민은 "행복한 2~3주를 보낼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다. 올 한 해 잘 마무리하시면 좋겠다. 11월 원정 경기에서 인사드리고 싶다. 4연전 동안 너무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150번째 A매치에서 터진 59번째 골. 손흥민은 차범근을 넘어 한국 축구의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친정팀 토트넘은 여전히 그를 '우리 주장 쏘니'라고 불렀고, 손흥민은 자신과 함께한 동료와 팬들에게 감사를 돌렸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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