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장2’ PD “기안84 아이디어, ‘이게 될까?’ 했는데..감성 있더라” [인터뷰①]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6.10.08 11: 03

‘대환장 기안장2’ 제작진이 시즌2 공개를 앞두고 느꼈던 긴장감을 전했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예능 ‘대환장 기안장  시즌2’ 이소민, 김지현 PD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대환장 기안장2’는 기안적 낭만이 가득한 대관령 기안장에서 기안84, 김연경, 이준호, 카즈하가 숙박객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로 더욱 능숙해져 돌아온 ‘경력직’ 기안84와 일 잘하는 열혈 신입 김연경, 이준호, 카즈하의 조합이 더해진 두번째 기안장 영업일지를 다뤘다.

이날 이소민 PD는 호평 속에서 시즌2를 마무리하게 된 소감을 묻자 “시즌2도 많은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3주째 TOP10 시리즈 1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시즌1만큼 잘 돼서 넷플릭스도 고무적이라는 반응이다. 좋은 성적에 만족하고 다들 겨울에 노력했는데, 지금 계절에 보니까 또 다른 느낌이다. 서로 재밌게 보고 좋은 반응을 즐기고 계신 것 같다”고 밝혔다.
기안84의 경우 예능 공개 전, 긴장도가 높은 상태였다고. 김지현 PD는 “시즌1이 성공하기도 했고, (자신의 아이디어로)집을 지은 것에 대한 긴장도가 있으셨다. 처음 설계할 때도 더 새로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데, 그게 또 공개된다고 하니까 시즌1보다 잘됐으면 좋겠고, 상상력을 어떻게 봐주실지에 대한 고민도 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소민 PD는 “항상 걱정이 많으신 것 같다. 그런 면에서 굉장히 책임감이 있는 출연자인데, 자기 이름을 걸고 나온 프로그램이 시즌1도 잘됐고, 시즌2가 나오니까. 또 함께나온 출연자분들도 계시니까 부담감이 있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즌1에서 한여름 울릉도 바다 위에 떠있는 집으로 기발함을 드러냈던 기안84는 시즌2에서는 한겨울 대관령 깊은 산자락에 자리 잡은 ‘큰 집’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안84의 아이디어를 구현할 때 힘들었던 점을 묻자, 김 PD는 “이번에는 거인의 원룸을 만들어야 했다. 냉장고에 사람이 자고, TV에서 노래방을 하는데 너무 키우다 보면 안전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도 있었다”면서 “사람이 들어가면서, 안전하면서 원룸의 비율로 보여야하니까 구현하는데 고민을 했다. 그 상상력은 재밌어서 꼭 실현시키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소민 PD 역시 “기안 씨의 철학이 친구 자취방을 키운 컨셉이라 대학시절, 그리고 웹툰 그리던 시절의 자취방을 떠올리면서 스케치를 하셨다. 그래서 2인용 소파가 아니라 자취방에 있을법한 소파, 싱크대, 라면박스 등이 있는 거다. 실생활에 있을 법한 것들을 크게 구현하는 과정에서 공을 들였고, 손때 묻은 느낌도 구현하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 PD는 “저는 싱크대에서 하는 자쿠지가 말이 될까? 싶었는데 시물레이션을 해보니까 감성이 와닿더라. 이게 구현이 되는구나, 그냥 상상한 건 아니구나 느꼈고 제일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다.
김지현 PD는 TV 속 노래방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진짜 티비를 보는 기분이 나왔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이라는 노래가 실제인 것처럼 티비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큰 규모의 집을 짓는 만큼, 제작비도 어마어마하게 들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다. 이소민 PD는 “제가 다른 예능 제작비는 몰라서 정확히 비교할 순 없지만, 규모가 크고 미술적으로 화려해서 그렇지 제작비가 높은 편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PD는 “돈을 많이 쓰기보다 상상력을 현실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사치를 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쓰려고 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넷플릭스에서 지원을 많이 해주시는 편이고, 시즌1이 잘돼서 시즌2에 더 많이 주고 이렇기보다 장소나 환경, 계절에 있어서 합리적인 부분에서 지원을 해주신다”고 했다.
시즌2를 본 시즌1 직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소민 PD는 “석진씨가 해외투어 중에도 시즌2를 보고 연락주시고, 응원을 주셨다. ‘잘 보고 있다’고. 그리고 기안장 슬리퍼를 신고 계신 모습이 계셔서, 기안 사장님과도 연락을 하시는 것 같다.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라고 말했다. /cykim@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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