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없으니 와르르’ 양키스 충격의 3연패 탈락…美 매체, “이제 지명타자로 옮길 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10.08 13: 41

뉴욕 양키스가 또다시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에 3연패를 당하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17년째 우승하지 못한 가운데 애런 분 감독의 거취와 간판타자 애런 저지의 역할을 놓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CBS 스포츠'는 8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의 포스트시즌 탈락 이후 해결해야 할 세 가지 과제를 짚었다. 분 감독과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의 거취, 저지의 수비 부담, 타선 보강이다.
양키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3-4로 패했다. 5전 3선승제 시리즈에서 단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저지는 9월부터 이어진 종아리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 출전하지 못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키스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2009년이다. 이후 17시즌 연속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구단 역사상 가장 긴 우승 공백이었던 1979~1995년과 같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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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스포츠'는 "대부분의 팀에 17년은 특별한 시간이 아닐 수 있지만 양키스에는 영원처럼 느껴지는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가장 먼저 관심을 받는 인물은 분 감독이다. 그는 9시즌 동안 8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정규 시즌 성적이 양키스보다 좋지 않은 팀과의 시리즈에서는 7전 전승을 거둔 반면, 같거나 더 좋은 팀을 상대로는 1승 8패에 그쳤다.
이 매체는 선수들이 바뀌어도 수비 실수와 집중력 부족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모든 책임을 감독에게 돌릴 수는 없지만 9년 동안 같은 문제가 이어졌다면 감독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분 감독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아 있고 캐시먼 단장과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의 신임을 받아왔다. 다만 매체는 분 감독의 교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올겨울 계약이 끝나는 캐시먼 단장은 잔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두 번째 과제는 저지의 역할 변화다. 내년 4월 35세가 되는 저지는 여전히 양키스 타선의 중심이지만 수비에서는 예전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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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도 문제다. 저지는 올해 4월 수비 도중 갈비뼈가 골절돼 99경기에 결장했다. 과거에도 외야 담장과 충돌해 발가락과 어깨를 다친 적이 있다.
'CBS 스포츠'는 저지가 우익수에서 지명타자로 옮겨갈 시기가 다가왔다고 봤다. 다만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벤 라이스가 있어 당장 자리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다.
라이스는 올 시즌 41홈런을 터뜨리며 저지가 빠진 양키스 타선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주로 지명타자로 나섰고 1루 수비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CBS 스포츠'는 저지가 내년까지 우익수를 맡고 2028년부터 전업 지명타자로 나서는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 과제는 타선 보강이다. 양키스는 저지가 빠진 뒤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 5월 31일까지 경기당 평균 5.17점을 올렸지만 이후에는 4.25점에 그쳤다. 팀 출루율도 .334에서 .297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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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저지의 부상만으로 타선 부진을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포수와 유격수, 3루수, 중견수 등 여러 포지션에서 기대만큼의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2루수와 3루수, 중견수 보강이 시급하다고 봤다. FA 시장에서 적임자를 찾기 어렵다면 선발 투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올 시즌 156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한 윌 워런이 후보로 거론됐다.
양키스는 최근 3년 연속 93승 이상을 거뒀지만 월드시리즈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CBS 스포츠'는 저지가 건강하게 돌아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감독의 거취부터 선수 구성까지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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