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도경완이 고등학교와 공군사관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과거부터 KBS 퇴사 후 겪었던 후회와 불안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8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도경완이 친정 MC에서 편셰프로 돌아와 아내 장윤정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도경완은 “KBS 그만두고 나서 ‘편스토랑’을 안 봤다. 잘 살고 있는 전처를 보는 기분이었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이어 “3년 지나면 바로 연락이 올 줄 알았다. 그런데 5년 8개월 만에 왔다”며 예상보다 길었던 공백기에 대한 서운함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특히 도경완은 “오랜만에 공중파에 나간다. 유튜브 혼자 찍다가 누가 나를 찍어주는 게 너무 오랜만”이라며 감격했다. 그는 “아내 방송에는 남편으로 출연하고, 아이들 찍을 때는 아빠로 출연했다. 그런데 이건 단독으로 내가 주인공”이라며 뿌듯해했다.
이때 새집의 진짜 집주인이라는 아내 장윤정이 등장했다. 장윤정은 “관두고 처음이냐. 그래서 함부로 때려치우면 안 된다”며 남편을 향해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이어 “맨날 밤마다 울었다. KBS 가고 싶다고”라며 도경완의 퇴사 후 모습을 폭로했다. 그러면서 “팽 나갔는데 나간 사람을 다시 받아주는 마음이 큰 방송국이다. 앞으로 울지 않기로 약속해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 가운데 도경완은 자신의 남다른 자퇴 이력도 공개했다. 그는 “사실 고등학교를 한 달 다니고 나왔다”며 고교 자퇴 경험을 털어놨다.이어 공군사관학교에 진학했지만 이곳에서도 중도에 그만뒀다고 밝혔다. 도경완은 “평생 군인으로 살 수 있을까 싶었다”며 한 학기 만에 자퇴를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고등학교와 공군사관학교에 이어 12년간 몸담았던 KBS에서도 퇴사한 도경완. 그는 당시 더 나은 선택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에 장윤정은 남편이 자신과의 결혼 생활을 가장 오래 이어오고 있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윤정은 “나는 가수 말고 다른 걸 해본 적이 없다”며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전향한 남편의 감정을 온전히 이해하기는 어려웠다고 고백했다. 도경완 역시 “하기 싫어도 일이 할당되던 때와 달리 이제는 직접 일을 찾아다녀야 한다. 이제는 야생이다”라며 프리랜서 전향 후 달라진 현실을 설명했다.
장윤정은 “프리 선언 후 스트레스로 짜증을 내고 한숨을 쉬는 등 예민하고 불안한 모습도 있었다”고 전했다. 도경완 또한 “우울하고 자존감이 떨어질 때는 후회스러운 선택이라는 생각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도경완은 프리랜서 전향 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아들과 캠핑을 다니고 아이들을 돌보며 바쁜 아내를 대신해 육아를 책임져 왔다고. 이에 장윤정은 “일이 없는 동안 논 게 아니다. 의미 있게 아이들을 돌본 것”이라며 남편을 위로했다. 이어 “이제 웃으면서 해라. 서로 잘하는 걸 하자고 한다”며 든든한 응원을 보냈다.무엇보다 장윤정은 육아를 전담해 온 남편에게 “아이들 잘 컸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도경완은 자신의 이야기가 지나치게 슬프게 비칠까 걱정하면서도 “생으로 일이 없던 적은 없다”며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봤다.
잇따른 자퇴와 퇴사, 프리랜서 전향 후의 시행착오까지 솔직하게 공개한 도경완은 가족의 응원 속에 다시 ‘편스토랑’으로 돌아오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편스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