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스칼렛 요한슨이 공포영화에 도전한다. 공포영화의 고전 ‘엑소시스트’ 시리즈에 출연,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중 악마의 존재와 마주하는 형사로 변신한다.
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치웨텔 에지오포와 마이크 플래너건 감독은 뉴욕 코믹콘에서 영화 ‘엑소시스트: 마티르스’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을 맡은 이번 작품은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형사가 사건 이면에 감춰진 초자연적인 존재의 가능성을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내년 3월 12일 극장 개봉 예정인 영화의 예고편에는 교회에서 벌어진 잔혹한 연쇄살인 사건이 담겼다. 사건을 추적하던 요한슨의 캐릭터는 과거 연쇄살인범들이 자신이 사탄에게 빙의됐다고 주장했던 사실에 주목한다. 그동안 범인들의 망상이나 변명으로 여겨졌던 주장이 실제로 사실일 수도 있다는 의심이 싹트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요한슨과 에지오포 외에도 존 레귀자모, 로렌스 피시번, 다이앤 레인, 영화 ‘햄넷’으로 알려진 자코비 주프 등이 출연한다.
예고편 공개에 앞서 플래너건 감독은 이번 작품이 자신의 연출 경력에서 가장 무서운 영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뉴욕 코믹콘 패널 행사에서 “‘엑소시스트: 마티르스’는 지금까지 만들어진 어떤 ‘엑소시스트’ 영화와도 다르다”며 “처음부터 이 프랜차이즈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의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처음부터 공감했던 것 중 하나는 영화가 무서워야 한다는 점이었다”며 “정말 무서워야 한다. 뼛속까지 무서울 정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니버설은 2021년 4억 달러를 들여 새로운 ‘엑소시스트’ 3부작 제작 권리를 확보했다. 이후 2023년 개봉한 ‘엑소시스트: 믿는 자’가 새로운 시리즈의 출발을 알렸다. 다만 플래너건 감독이 연출하는 이번 작품은 2023년작의 후속편으로 제작되는 것은 아니다.
플래너건 감독은 2024년 연출 참여를 발표하면서 “‘엑소시스트’는 내가 영화 제작자가 되는 데 영향을 준 작품 중 하나”라며 “그 세계관 안에서 신선하고 대담하면서도 무서운 이야기를 시도할 기회를 얻은 것은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들을 함께 만들었던 블룸하우스의 동료들과 다시 작업하게 돼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엑소시스트: 마티르스’는 블룸하우스-아토믹 몬스터와 모건 크릭 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고, 플래너건 감독의 레드 룸 픽처스가 함께한다. 당초 올해 3월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제작 일정이 지연되면서 2027년으로 개봉이 연기됐다.
1973년 개봉한 원작 ‘엑소시스트’는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악마에 빙의된 12세 딸을 구하기 위해 가톨릭 사제들에게 구마 의식을 요청하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렸다. 엘렌 버스틴과 린다 블레어가 출연한 이 영화는 전 세계에서 4억 4100만 달러의 수익을 거뒀으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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