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홈 관중 170만 시대를 열었다. 홈 73경기에서 171만7050명을 동원하며 한국 프로야구 흥행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삼성은 1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2만4000석이 모두 팔리며 올 시즌 59번째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삼성의 홈경기 좌석 점유율은 무려 99.4%에 달한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71경기, 포항구장에서 2경기를 치르는 동안 사실상 매 경기 관중석이 가득 찼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의 수용 인원은 2만4000명, 포항구장은 1만2120명이다. 73경기의 전체 좌석 수는 172만8240석으로, 실제 관중은 이보다 1만1190명 적은 171만7050명이었다.
매진 횟수도 압도적이다. 홈 73경기 가운데 59경기가 매진됐다. 전체 홈경기의 80.8%에 해당한다. 10경기 중 8경기 이상 관중석이 빈자리 없이 채워진 셈이다.
흥행 규모를 고려하면 포항에서 열린 두 차례 제2홈경기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포항구장의 수용 인원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보다 1만1880명 적다. 두 경기를 모두 대구에서 치렀다면 최대 2만3760명의 관중을 추가로 받을 수 있었다.
73경기를 모두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개최했을 경우 전체 수용 규모는 175만2000석으로 늘어난다. 실제 관중 수와 비교하면 3만4950석의 차이가 난다.
물론 대구에서 두 경기를 더 치렀다고 해서 추가 좌석이 모두 팔렸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시즌 내내 99.4%의 좌석 점유율을 유지한 만큼 관중 동원과 입장 수입 측면에서 더 큰 성과를 거둘 여지는 충분했다.
삼성은 올 시즌 정규시즌 2위를 확정하며 성적에서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여기에 KBO리그 최초의 170만 관중 돌파와 59차례 매진이라는 흥행 기록까지 더했다.
73경기에서 단 1만1190석만 비었다. 숫자만으로도 삼성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