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웅인이 과거 대학 시절 후배들에게 군기를 잡았다는 이야기가 와전된 것에 대해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놨다. 특히 세 딸을 둔 아빠로서 감내해야 했던 마음고생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2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장진 정웅인 [짠한형 EP.166] 청춘을 함께 보낸 서울예대 89학번의 추억'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서울예대 89학번 동기인 정웅인과 장진 감독은 90학번 후배 신동엽과 함께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특히 신동엽은 과거 정웅인과 관련해 여러 차례 언급했던 '후배 군기반장' 일화를 다시 꺼냈다. 신동엽은 대학 시절 신체 훈련 동아리에서 스트레칭을 하다가 다리에 피멍이 들었던 일을 떠올렸다. 당시 심하게 스트레칭을 한 뒤 정웅인을 따로 화장실로 불러 피멍이 든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

하지만 신동엽은 이 일화가 방송에서 웃음을 주기 위해 전해지는 과정에서 본래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그는 후배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미있게 이야기하려던 내용이 자극적인 기사 제목과 맞물리면서 정웅인이 실제로 후배들을 괴롭혔던 것처럼 와전됐다고 밝혔다.신동엽은 "내가 풀어야 할 것들이 이런 얘기"라며 뒤늦게라도 오해를 바로잡고 싶었던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정웅인에게 세 딸이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몰랐다. 문득 딸이 셋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현듯 아이들 생각이 났다"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이에 정웅인은 "내가 해명할 일이 있었으면 그런 얘기를 했겠나"라며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그동안 어떻게 견뎠느냐는 질문에는 "뭐 어떻게 견디나. 홀로 감내 중"이라고 담담하게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이날 정웅인은 과거 논란의 발단이 됐던 다리 찢기 동작을 직접 선보이기도 했다. 신동엽 역시 정웅인과의 오랜 인연을 돌아보며 자신이 방송에서 전했던 이야기가 의도치 않게 오해를 불러온 점을 바로잡았다.
또한 .정웅인은 작품 속 강렬한 악역 이미지 때문에 겪었던 일화도 전했다. 딸들이 아빠의 작품을 볼 때마다 "이번에는 몇 명 죽이냐"고 물었던 적도 있었다고. 그러나 최근에는 중학교 2학년인 막내딸의 반응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정웅인이 악역에 대해 묻자 딸은 오히려 "왜?"라고 되물으며 아빠가 연기를 잘하기 때문에 악역을 맡는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정웅인은 그런 딸의 모습을 보며 배우로서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장진 감독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적록색약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신동엽 역시 학창 시절 색각 검사와 관련한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했다. 오랜 세월 함께해 온 세 사람은 웃음 가득한 추억뿐 아니라 그동안 미처 전하지 못했던 진심까지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ssu0818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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