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절묘한 패스로 경기 시작 51초 만에 나온 팀의 선제골을 이끌었다. 하지만 스페인 현지의 평가는 그리 후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2-0으로 격파했다. 전반 1분 터진 파블로 바리오스의 선제골과 후반 34분 조너선 데이비드의 추가골이 양 팀의 희비를 갈랐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아틀레티코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훌리안 알바레스, 이강인, 알렉스 바에나-조니 카르도주-루카스 바리오스-줄리아노 시메오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다비드 한츠코-크리스티안 로메로-마르코스 요렌테-얀 오블락이 선발로 나섰다.
![[사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10/14/202610140528776548_6acea8ecd2d56.jpg)
맨유는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브라이언 음뵈모, 마커스 래시포드-유리 틸레만스-브루노 페르난데스, 안드레이 산투스-카를로스 발레바, 아이작 헤븐-리산드로 마르티네스-레니 요로-디오구 달로, 샘 라먼스가 선발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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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레스와 함께 최전방에 배치된 이강인. 그는 중앙과 우측을 오가며 자유로운 역할을 맡았다. 밑으로 내려와 맨유 수비를 끌어당긴 뒤 전방으로 침투하는 동료들에게 패스를 건네는 등 팀 공격의 연결고리로 톡톡히 활약했다.
경기 시작 51초 만에 나온 벼락 같은 선제골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이강인이 중앙 위치에서 상대 압박을 벗겨낸 뒤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나가는 바에나 앞 공간으로 정확한 패스를 찔러넣었다. 바에나가 중앙으로 공을 내줬고, 침투하던 바리오스가 낮게 깔리는 논스톱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강인은 이후로도 적극적인 압박으로 맨유의 후방 빌드업을 방해했고, 공격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전반 막판 취소된 카르도주의 득점 장면에서도 이강인의 공을 지켜내는 능력이 차이를 만들었다.
이강인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6분 조너선 데이비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평점 6.7점을 매겼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61분간 패스 성공률 91%(32/35), 드리블 성공 1회, 롱패스 성공 2회, 피파울 2회, 기대 어시스트(xA) 0.16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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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현지 평가에서는 호평과 아쉬움이 공존했다. '아스'는 경기 후 선수별 평가에서 "팀의 축구는 다른 선수들보다 1초 먼저 이강인의 머릿속에서 시작된다. 그는 바에나가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에 맞춰 훌륭한 패스를 보내며 바리오스의 득점 장면 시작을 열었다"고 짚었다.
하지만 이후로는 존재감이 희미해졌다는 평가다. 매체는 "시간이 흐를수록 경기에 관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공을 잡을 때마다 영리한 플레이를 펼쳤다. 중앙으로 이동하며 움직였지만, 자신이 원했던 만큼 경기에서 영향력을 발휘하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 시작 약 1시간 만에 교체됐다"고 덧붙였다.
'엘 데스 마르케'는 이강인에게 평점 5점을 줬다. 이는 아틀레티코의 선발 11명 중 시메오네와 알바레스, 로메로(이상 4점) 다음으로 낮은 점수였다.
매체는 "전반 1분 바에나에게 연결해 1-0 선제골의 출발점이 된 패스는 환상적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 한국인 선수 이강인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후반 15분경 교체됐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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