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끝낼까, 두산이 2차전 승부를 성사시킬까. 2026시즌을 끝으로 철거되는 잠실구장에서 잠실 라이벌이 운명의 한판에 나선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앞두고 있다.
LG는 정규시즌 4위, 두산은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최대 2경기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시리즈로, 4위는 2경기 가운데 1경기를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5위가 다음 스테이지로 올라가는 경우의 수는 오직 하나, 2승이다.

두 팀의 가장 최근 가을야구 맞대결은 2021년으로, 당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해 올라온 두산 김태형호가 3위를 차지한 LG 류지현호를 2승 1패로 제압,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코로나19로 인해 준플레이오프가 5전 3선승제에서 3전 2선승제로 축소 운영됐다.
LG는 1차전 선발투수로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예고했다. 카라스코의 시즌 기록은 11경기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로, 최근 등판이었던 9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3실점 투구로 패전투수가 됐다. 나흘을 쉬고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LG 데뷔전이었던 8월 1일 잠실에서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기억이 있다. 당시 불펜 난조로 승리는 수확하지 못했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에이스 곽빈 카드를 꺼내들었다. 곽빈은 올 시즌 두산 1선발을 맡아 27경기 11승 7패 평균자책점 2.24(161이닝 40자책) 197탈삼진 WHIP 1.04의 괴물투를 펼쳤다. 평균자책점-탈삼진-WHIP 1위, 퀄리티스타트 공동 1위(20회), 이닝-승률(.611) 8위, 다승 공동 8위 등 각종 투수 지표 상위권을 독식했다.
곽빈은 최근 등판이었던 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11탈삼진 1실점 89구를 소화한 뒤 일주일을 쉬었다. 일찌감치 5위를 확정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한 김원형 감독은 1차전 선발 또한 일찌감치 곽빈으로 낙점, 일주일의 충분한 휴식을 부여했다.
올해 LG 상대로는 3경기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1.96의 강세를 보였다. 6월 20일 5⅓이닝 1실점을 시작으로 8월 1일 6이닝 2실점, 9월 3일 7이닝 1실점으로 연달아 호투했다. 다만 9월 3일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에도 패전투수가 되는 등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2015년 도입 이후 11차례 거행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팀의 업셋은 2024년 KT 위즈가 유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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