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은 끝났지만 야구는 계속된다. 키움 히어로즈가 짧은 휴식을 뒤로하고 다시 그라운드에 모인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줄 기회이자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출발점이다.
키움은 15일부터 31일까지 울산 문수야구장과 기장 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울산-KBO 폴리그'에 참가한다. 오윤 퓨처스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8명과 선수 30명 등 총 38명이 울산과 기장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이번 대회에는 정현우와 박주홍을 비롯해 김동혁, 이태준, 주성원, 박수종 등 젊은 선수들이 대거 나선다. 정규시즌이 끝난 뒤에도 실전 기회를 이어가며 자신의 기량을 가다듬을 수 있는 무대다.

상대도 다양하다.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울산 웨일즈 등 국내 팀뿐 아니라 일본, 중국, 호주 팀들과도 맞붙는다. 익숙한 국내 선수들은 물론 서로 다른 스타일의 해외 선수들을 상대하며 경험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코칭스태프의 면면도 눈길을 끈다. 오윤 감독을 중심으로 박병호, 정찬헌, 문성현, 이명기, 유재신, 박정음, 김동우 등이 선수들을 지도한다. 현역 시절 풍부한 경험을 쌓은 지도자들이 젊은 선수들과 함께하며 성장에 힘을 보탠다.
투수진에는 정현우를 비롯해 김동혁, 백진수, 이명종, 주승빈, 최용하, 이태준, 임진묵, 김서준, 윤현, 최현우, 이태양, 김유빈, 정다훈, 박준건, 김태언 등 16명이 이름을 올렸다.
포수는 김시앙, 박성빈, 김지성, 김주영 등 4명이다. 내야수는 서유신, 여동욱, 염승원, 최재영, 유정택 등 5명, 외야수는 주성원, 박주홍, 박수종, 박채울, 전태현 등 5명으로 꾸려졌다.
폴리그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들도 손을 놓지 않는다. 15일부터 고양 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훈련을 재개하며 각자의 과제를 점검한다.
키움의 가을 야구는 울산에서 끝나지 않는다. 11월 초에는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 팀 간 교류전과 대만 윈터리그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참가 선수와 일정은 추후 결정된다.

정규시즌이 끝났다고 경쟁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울산과 기장, 그리고 대만으로 이어지는 실전 무대는 젊은 선수들이 내년 시즌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갈 또 다른 기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