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폭격 14명 사망" 손흥민·이강인도 여길 가야 한다고?...사우디, 아시안컵 개최 강행설 "AFC는 사우디 스폰서에 장악됐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10.14 19: 17

사우디아라비아가 내년 1월 열리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무사히 개최할 수 있을까. 사우디 당국이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에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아시안컵 개최도 강행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풋볼 트라이브'는 13일(한국시간) 일본 대표팀 불참 가능성도!?라"며 "일본 대표팀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의 결실을 맺을 2027년 1월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개최국 사우디의 정세는 불안정하다. 대회 취소나 개최지 변경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AFC는 사우디에서 대회를 강행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사우디는 이란을 지지하는 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 후티 반군이 미사일과 무인기를 이용한 공격에 잇달아 피해를 입었다.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수차례 공격받았으며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첫 공격으로만 최소 12명이 숨지고, 309명이 다쳤다. 여기에 추가 공격이 이어지면서 사망자는 14명까지 늘어났다.

한국축구에 역사적인 날이다. 손흥민(34, LAFC)이 전설 차범근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넘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친선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손흥민의 선제골과 오세훈의 추가골이 터져 2-0 완승을 거뒀다. 전반 반칙을 얻어낸 대한민국 손흥민이 이강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6.10.06 /sunday@osen.co.kr

국가 주요 기반시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고 있는 가운데 공항 운영 중단과 항공편 운항 차질이 계속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자신들이 일련의 공격에 관여했다고 주장하며 사우디의 공항과 에너지 관련 시설을 계속해서 공격 표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사진] 바이럴 비디오 소셜 미디어.
일단 사우디 측은 물러서지 않고, 자신들도 엄중하게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연합군은 예멘 홍해 연안 등의 지역에서 후티 반군과 싸우는 예멘 정부군에 공중 지원을 제공 중이다.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국제적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최근 사우디에서 열릴 예정인 '2026 FIFAe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풋볼 트라이브는 "현지 치안 악화가 배경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이 2027년 1월까지 이어진다면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대표팀의 경기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 아뉴즈 소셜 미디어.
한국 정부도 사우디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인 '출국 권고'로 상향했고,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들에게도 긴요한 용무가 아니라면 출국을 권고했다. 이번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한국 축구대표팀도 아시안컵 출전을 심각하게 고민할 수밖에 없다. 당장 11월 A매치 기간 사우디에서 중동 원정 2연전을 치르려 했던 계획도 꼬이고 말았다.
일단 사우디는 아시안컵 개최를 강행하려는 모양새다. 풋볼 트라이브는 "사우디 현지 매체 '아랍 뉴스'의 한 기자는 '아시안컵은 예정대로 사우디에서 개최된다', 'AFC는 개최국인 사우디에 상당히 관대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주목했다.
매체는 "그 이유로는 네옴 비지트 사우디, 사우디 아람코, 알바이크 등 사우디 현지 기업과 기관들이 AFC의 스폰서라는 점을 들었다"며 "이와 관련해 '올 아시안 풋볼'의 다닐로 기자는 '사우디 스폰서들이 전쟁 중인데도 경기 개최를 요구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AFC의 절반은 사우디 스폰서들에 장악돼 있다'고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한국 축구가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의 데뷔전을 대승으로 장식했다.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FIFA 랭킹 32위)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9월 A매치 평가전에서 에콰도르(FIFA 랭킹 25위)를 3-0으로 제압했다.경기를 마치고 한국 손흥민이 피치를 돌며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2026.09.24 / dreamer@osen.co.kr
결국엔 사우디의 정세를 주의 깊게 지켜보는 방법밖에 없어 보인다. 1960년 우승 이후 무려 67년 동안 아시안컵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국으로서는 손흥민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가능성이 큰 이번 대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최우선은 안전이다.
풋볼 트라이브는 "사우디의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도 AFC가 사우디 현지에서 아시안컵 개최를 강행한다면, 일본 대표팀이 참가를 포기할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짚었다.
호주축구협회 역시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다. 선수와 스태프, 팬들의 안전과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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