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영광이 ‘나를 충전해줘’를 통해 오랜만에 로맨스 코미디 연기를 한 소감을 밝혔다.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나를 충전해줘’ 주연 배우 김영광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나를 충전해줘’는 인공 심장 배터리가 방전된 남자와 전기 능력을 가진 여자의 찌릿 짜릿한 충전 빙자 로맨틱 코미디.

지난 9일 공개된 ‘나를 충전해줘’ 전편을 정주행 했다고 밝힌 김영광은 “굉장히 재밌게 봤고 얼굴이 뜨거워지면서 ‘내가 저렇게 했었나’ 이런 생각도 들더라. 로코 답게 마무리 잘 돼서 나름대로 만족했다”고 공개 소감을 밝혔다.
김영광은 ‘나를 충전해줘’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묻자 “감독님이 ‘우리는 클리셰로만 갈겁니다’라고 먼저 얘기했다. 연기하면서 ‘너무 클리셰스럽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도 감독님께서 그런 클리셰적인 게 좋다고 하셔서 그런 쪽으로 연기 했다”며 “대본 받기 전에는 사실 계속 악역을 하고 있었다. 악역을 계속 하다 보니 밝은 것도 하고 싶다. 저도 예전에 로코를 해봤기때문에 로코를 다시 하면서 생기를 내 안에 넣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로코를 하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생기가 충전됐냐”는 질문에 그는 “눈이 약간 웃는 얼굴로 바뀌었다”고 웃었다. 이어 “악역은 사실 찍다 보면 현장에서 어떻게 하면 더 긴장감을 유발할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하기때문에 많이 웃을 일이 없지 않나. 로코는 내용이 내용이다 보니 배우들끼리 하면서도 즐거워 하고 재밌고 콩닥콩닥하는게 생기기때문에 충전이 됐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작품을 하며 “밝아진것 같다”며 “로맨스, 로코를 하면 뭔가 마음이 되게 따뜻하다고 해야하나? 기본적으로 그런게 장착되는것 같다. 작년부터 올초까지 촬영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몽글몽글 마음이 따뜻해진다. 장르물 찍으면 시간이 지나도 그때 괴로웠던 무서웠던게 떠오르다 보니까 티가 나나보다”라고 긍정적인 변화를 짚었다.
다만 낯간지러운 대사가 많았던 만큼 이를 소화하는 게 어렵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김영광은 “로코가 대부분 남주 캐릭터가 재벌3세지 않나. 피할 수 없는 것 같다. 약간 부끄럽고 쑥스러워도 찍을때는 캐릭터를 집중해서 내 몸에 장착 해서 연기하고 ‘컷’ 한 다음에 부끄러워한다. 그런 식으로 많이 찍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못견디겠다 싶었던 장면을 묻자 김영광은 “나보배 작가의 상상 속 시나리오”라고 털어놨다. 그는 “제가 보디가드로 나오는데, 물론 텍스트로 보면 그렇게 이상할 건 없지만 막상 그 상황을 극적으로 좀 더 재미있고 관계를 더 뒤집어서 보여주는 설정을 하면서 무조건적으로 나보배 작가 캐릭터에게 반해있는 연기를 해야했다. 그때 현타라기 보다는 좀 웃겼다”고 민망한듯 고개를 숙였다.
실제로 오글거리는 로맨스 장면 후에 업어치기를 하며 분위기 풀었던 그는 “제가 좀 그런것 같다. 캐릭터에 집중해서 연기 하고, 감독님이 ‘컷’ 하기 전까지는 집중 하면서 캐릭터에 몰입해서 연기를 한다. 그러다가 ‘컷’을 하면 슥 다시 올라오는 부끄러움이 있어서 장난처럼 풀기 위해서 현장에서 업어치기를 했던 것 같다”고 떠올려 웃음을 안겼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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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