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인사 취소 속 ..김혜자, 9년 만의 스크린 복귀 이유 밝혔다 ('문명특급')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6.10.16 08: 09

 배우 김혜자가 건강 우려로 영화 무대인사를 취소한 가운데, 9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15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재재 씨 인터뷰를 참 잘하네... 정말 사회자가 재밌다...진짜 사회 잘 봐요... 근데 좀 오바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혜자는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에 함께 출연한 후배 배우들과 등장해 작품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김혜자는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10대 소녀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것이다. 물론 흔하지만 봐야 안다. 가슴을 치는 이야기들"이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김혜자는 "사람이 실컷 울면 마음이 순해진다. 이 영화가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며 "많이 울고 마음이 순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재재 역시 "울게 되는 영화를 찾게 될 때가 있다. 답답한 마음을 풀고 싶을 때가 있다"며 공감했다.이어 김혜자는 "울면서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게 있다. 그걸 생각하며 연기했다. 희망을 찾으려 애썼다"며 작품에 임한 마음가짐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영화가 굉장히 순수하다. 꽃같이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김혜자는 9년 만의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출연을 망설였던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처음에는 작품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며 "힘들기 때문"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오랜만에 도전하는 영화 작업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고. 하지만 송일곤 감독의 진심 어린 설득이 마음을 움직였다. 김혜자는 "우리 송일곤 감독님이 편지를 길게 써줬다. 겁먹지 말라고, 아는 대로 하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결국 여섯 번에 걸친 설득 끝에 출연을 결심했고, 관객들에게 작품이 전할 울림을 생각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후배 배우들을 향한 따뜻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혜자는 후배들의 이야기를 듣고 "기특하다. 말도 잘한다"며 흐뭇해했고, "어린 후배들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어떨 때 보면 가엾다. 뭐 하러 배우를 하려고 하나 속으로 생각도 했다"며 배우의 길을 걷는 후배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앞서 김혜자는 2019년 드라마 '눈이 부시게'로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깊은 울림을 남긴 바 있다. 당시 그는 "후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라는 수상 소감으로 큰 감동을 안겼다.
이번 작품 역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김혜자는 "작품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실 것"이라며 "우리도 순수하게 작품에 임했다. 진심으로 배역에 몰두했고, 보는 분들에게도 그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영화가 좋은 영향력을 주고, 뭐 하나라도 가슴에 느끼면 더 바랄 게 없다"며 진심을 전했다.
한편, 김혜자는 이날 영화 '여전히 찬란하게' 언론시사회에 앞서 예정됐던 무대인사를 갑작스럽게 취소해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았다. 앞서 김혜자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당시 송일곤 감독의 부축을 받거나 여러 차례 기침하는 모습이 포착돼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던 것. 당시 영화 측은 "단순한 감기 기운으로,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으나, 일주일 만에 무대인사가 취소되면서 걱정이 다시 이어지고 있다.
김혜자의 9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 '여전히 찬란하게'는 생애 가장 찬란한 순간을 함께했던 단짝 친구를 60년 만에 다시 만난 순옥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21일 개봉한다.  /ssu08185@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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