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첫 유럽 투어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장한다.
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 THE O2 아레나에서 ‘2026 LE SSERAFIM TOUR ‘PUREFLOW’ IN UK & EUROPE’를 개최하며 유럽 투어의 막을 올린다. 이어 18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21일 프랑스 파리, 23일 덴마크 코펜하겐, 26일 독일 베를린을 차례로 찾아 총 5개 도시에서 5회 공연을 펼친다.
유럽에서 처음으로 단독 공연을 개최하는 르세라핌은 설렘 가득한 소감도 전했다. 이들은 소속사 쏘스뮤직을 통해 “유럽에서 단독 공연은 처음이라 설레는 마음이 크다. 오래 기다려주신 팬분들께 즐거운 시간과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멤버 카즈하에게 이번 투어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데뷔 전 네덜란드에서 유학 생활을 했던 그는 과거 머물렀던 곳을 르세라핌의 멤버로 다시 찾게 됐다. 카즈하는 “제가 혼자 지냈던 곳에 르세라핌으로 공연하기 위해 다시 방문한다는 게 감회가 새롭다. 정말 특별한 순간이 될 것 같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첫 유럽 투어를 향한 현지의 관심도 뜨겁다.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런던 공연은 1만 5000석이 모두 매진돼 추가 좌석까지 개방했다. 유럽 주요 도시의 대형 아레나에서 공연을 이어간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르세라핌은 레이디 가가(Lady Gaga), 브루노 마스(Bruno Mars) 등이 공연했던 암스테르담 지고 돔을 비롯해 마돈나(Madonna)가 무대에 오른 파리 아코르 아레나, 약 1만 6000석 규모의 코펜하겐 로열 아레나 등을 찾는다.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거쳐 간 공연장에서 현지 관객들과 호흡하며 유럽 시장 내 입지를 한층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으로 쌓아온 현지 인기도 주목할 만하다. 르세라핌은 지난 1월 빌보드 프랑스가 발표한 ‘2025년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재생된 K-팝 그룹’ 순위에서 8위에 올랐다. 이는 4세대 K-팝 걸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로, 현지 단독 콘서트나 방송 출연 없이 음악만으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탄탄한 음악적 존재감과 글로벌 팬덤을 바탕으로 첫 유럽 투어에 나서는 르세라핌. 런던을 시작으로 암스테르담, 파리, 코펜하겐, 베를린까지 이어지는 이번 공연을 통해 어떤 무대와 퍼포먼스로 유럽 팬들을 사로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쏘스뮤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