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4, LAFC)의 라스트댄스는 가능할까.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개최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예정대로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안전 문제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면서 손흥민의 마지막 아시안컵이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국 매체 '더 내셔널'은 16일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현지 조직위원회가 최근 사우디 내 공격과 각종 스포츠 행사 연기에도 대회 준비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경기장과 시설, 지원 서비스 등 대회 운영 전반의 준비가 승인된 일정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안컵은 예정대로 2027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개최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위는 대회와 관련된 상황 변화를 지속적으로 살피면서 성공적인 개최에 필요한 여건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동 정세를 둘러싼 우려에도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현지 상황은 녹록지 않다. 사우디에서는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과의 전투가 격화하면서 각종 스포츠 행사가 연기되거나 일정이 변경됐다. 리야드 공항 등을 겨냥한 공격 이후 테니스 대회 '식스 킹스 슬램'과 국제축구연맹(FIFA) e스포츠 결승전이 연기됐으며, 사우디 프로리그 일부 경기 역시 일정이 조정됐다.
아시안컵 개최 여부를 둘러싼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은 앞서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평의회 회의에서 대회 연기 여부를 서둘러 결정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동 지역 상황이 빠르게 나아지거나 악화할 수 있다며 11월 말까지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필요할 경우 대회를 2028년으로 연기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은 셈이다.
대한축구협회(KFA)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협회는 AFC와 소통하면서 사우디의 상황과 전반적인 정세 변화를 면밀히 살피고, 관련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아시안컵은 손흥민에게도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2027년 대회가 열릴 때 만 35세다.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핵심 공격수로 활약해 온 만큼 이번 대회가 사실상 마지막 아시안컵 도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 jasonseo34@osen.co.kr